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오년의 갑(甲)은 천간 오행으로는 목(木)이며,
색깔로는 청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청말의 해, 우리경제와 생활이 활기찬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말은 힘찬 기상과 활달한 이미지로 연상되지요.
실제 말은 동물 가운데서도 지각이 뛰어나고 영리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사람과 정보를 전달하는 운송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오랜기간 인간사회의 동반자로 있어온 말은 상생의 존재이기도 합니다.

 

갑오년에는 해사산업계도 말의 힘찬 기상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해운시황은 수급 통계상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전망입니다만,
에너지 효율선의 신조붐과 초대형선시대 거대 얼라이언스간 경쟁격화 등
해운환경은 변동성이 더욱 커져 예측이 어려운 국면입니다.

 

국내 해운계는 유동성문제 해소와 지속가능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양대 과제를 풀기 위해 힘겨운 자구노력들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와 금융권의 도움이 보태져야만 우리해운이
기회와 위기가 상존하는 올해 해운시황의 파고를 잘 타고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적선사의 존재이유에 대해 정부와 금융권, 국민 모두 숙고해야 할 때입니다.
국적선대 없이 수출 경제대국이 가능한지를 따져보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대표선사들의 처절한 구조조정을 지켜보는 심경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국적선사의 존재와 필요성에 대한 범국민적인 인식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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