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관리주체의 재정립 필요하다”

8월 취임한 정승봉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11월 11일 ‘평택항 주요현안및 항만활성화 제고방안 마련’을 위한 해운전문지 기자단과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정 사장은 “부임 2개월여동안 공사의 업무파악을 위해 국내외 현장을 돌아보며 평택항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중앙정부의 공사는 아니지만 평택항의 물동량 확보와 지역경제 이바지를 목적으로 국내외 세일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밝혔다.

정승봉 사장은 먼저 평택항은 충청도를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 GDP의 60%를 차지하는 수도권을 배후부지로 두고 있는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용율이 높지 않은 실정을 밝히고, “평택항의 홍보와 마케팅, 국제여객터미널 신축을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유도, 평택-연태항로 정상화 촉구, 항만배후단지 2단계 조기개발 참여 등”을 중점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부산과 인천, 울산, 광양의 항만공사(PA)와 태생이 다른 경기도 산하기관이라는 한계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많아 힘이 실린 자신있는 정책에 대해 설명할 위치에 있지 않음을 전제로, 평택항의 지리적 잇점과 취약한 여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관련 그는 “공사의 현안은 항만거버넌스로서 갖고 있는 기능과 역할의 한계를 극복하고 평택항의 물동량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평택(평택당진항)항의 경우 관할기관이 여럿인데다 제각각 입장이 달라 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실정”도 밝혔다.

그는 현재 평택항의 처리물량의 90여%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화물에의 의존도가 내수위주 정책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의 변동성을 인식하고 중국상대의 물동량 유치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도 주시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하고 타 지역화물량의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수개월간 업무파악 활동을 통해 “아직도 평택항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음을 알게 됐다”면서 물동량의 확보와 관련 정 사장은 평택항의 홍보강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평택항이 관리주체의 성격을 재정립할 필요하다”는 말로 평택항의 관리주체로서의 변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사장은 학계 전망을 근거로 “평택당진항이 재정 재립을 통해 항만공사체제로 갈 수 있는 시기가 2016년경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 때가 되어 중앙정부의 PA가 되든 지방의 PA가 되든 공사가 그 주체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밝혔다.

항만거버넌스로서 태생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현재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 조속 추진 △평택-연태간 카페리항로 정상취항 촉구 △화물및 여객증대 포트세일즈및 홍보 강화 △항만배후단지 2단계 조기개발 △항만이용자 편의증진을 위한 복합주거시설 건립 △사회적 책임활동 강화 등의 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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