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융자 및 물류전문인력양성 지원 혜택
선진해운항공, ‘포워딩’ 전문 중소기업 최초 선정


선진해운항공과 한솔CSN이 제2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28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제2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진해운항공과 한솔CSN 2개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진해운항공은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최초의 중소기업이자 포워딩전문기업으로 군수물류 및 특수화물 물류분야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파트너와의 공동영업을 통해 현지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솔CSN은 중국,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내륙운송 및 3PL운영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물류기업으로 향후 중국내 의류물류를 확대하고 중국-동아시아-인도를 연계한 사업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육성대상기업에게는 해외투자 자금에 대한 수출입 은행의 융자지원(대출금리 최대 0.5%p 인하)과 물류전문인력 양성지원(물류인력 해외인턴 파견비용 지원), 해외진출 타당성 조사 지원 등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우대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은 정부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물류기업을 선정해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제2차 육성대상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모집공고와 접수를 거쳐 8월 30일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신청기업에 대한 서류심사, 현장실사, 인터뷰 등의 선정심사를 진행했다. 제1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 6개사로는 지난해 6월 범한판토스, CJ대한통운, 장금상선, (주)한진, 현대글로비스, 현대로지스틱스가 선정된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 매년 글로벌 육성대상기업을 선정할 뿐 아니라 진출국가·지역 맞춤형 컨설팅, 관련 보험요율 인하 등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투자 의지와 역량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 물류기업을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육성대상기업 선정기준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제2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선진해운항공과 한솔CSN의 해외물류사업 비전 및 사업전략을 자세히 살펴본다.

 
 
선진해운항공
35년 흑자경영 물류 강소기업
‘글로벌 물류기업 2020 프로젝트’ 착수

선진해운항공은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최초의 중소기업이자 포워딩전문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1978년 1세대 창립업체로서 오직 물류사업만 집중해 온 35년 전통의 물류전문 중소기업인 선진해운항공은 국제물류, 창고·3PL운영, 트럭킹 분야에서 국내기업은 물론 공공기업, 일본계기업, 외국기업 등 다변화된 고객들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류컨설팅 및 개인 보관분야에도 진출해 서비스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선진해운항공은 창업 이래 35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축적한 수익의 사내유보와 재투자를 통해 2011년 부채비율 40%대에 진입하는 등 견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국내 매출액은 257억원이며 그룹 총매출액은 626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에는 글로벌 제조기업 휠라코리아(FILA KOREA)의 국내 물류 대행업무를 수주, 시행하면서 국제물류 뿐 아니라 운송, 보관, 배송 등 원스톱 통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9곳, 해외 3곳의 사무소와 국내 8곳, 해외 2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분포된 해외 파트너와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된 협력체계로 세계 어느 곳이든 직접 물류서비스를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회사의 주성장동력인 3PL사업부문은 1986년 미군에 대한 식품, 의약품 물자운송을 시작으로 FMS 군수물자, 미니스톱, GS리테일, 2012년 휠라코리아까지 원스톱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시장 개척 준비 만전”
선진해운항공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도전해왔다. 1979년 업계 최초로 TSR서비스를 시작해 새로운 시장 개척의 선두로 나섰으며 당시 TSR 시장의 70%를 점유한 바 있다. 1980년에는 미국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미국 뉴욕과 LA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했고 1986년 미군 수입물자 운송사업 수주의 쾌거를 이루었다. 2000년에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군수물자, 상업물자, 비밀물자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4년 중국 청도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했고 2007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2001년에는 해외파트너인 MLG와 국내진출 글로벌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을 하여 현재 전 세계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진해운항공은 2012년 ‘글로벌 물류기업 2020 프로젝트’를 선포하여 세계 시장 개척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 선정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만전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대기업 물류자회사에 의한 시장 편중현상과 대규모 통합서비스화 되어가는 물류시장의 변화 속에서 선진은 선진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물류기업 및 대기업 물류자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물류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UAE, 말레이, 독일 등 해외파트너 공동진출
선진해운항공은 최대 강점인 전 세계 74개국 232개 해외파트너망과 대규모 영업인력의 활용을 극대화하여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고객만족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국제물류와 보관·배송의 일괄 통합서비스와 군수물자, 전시물류, 신선물류, 프로젝트 물류, 회수물류 등 선진만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파트너와 공동으로 국내외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고품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2013년 UAE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독일, 캄보디아, 아프리카에 국내 및 해외 파트너와 공동 진출계획을 세웠으며 2020년까지 149.3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과감한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 육성과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허브 물류서비스를 제안해 생산거점과 소비거점에서의 국제물류서비스와 더불어 보세운송, 재고관리, 유통가공의 풀패키지 서비스(Full Package Service)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경영전략을 통해 오는 2020년 그룹 전체 총 매출액 1,6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또 국제물류사업 매출액을 2016년 430억, 2020년 610억원까지 확대하여 총 매출의 26%를 해외사업에서 달성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세웠다.

 
 
한솔CSN
해외시장 연평균 46% 성장세
2013년 해외매출 700억원 달성


한솔CSN은 1994년 창사 이래 3자물류전문기업을 지향해왔으며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국내외 3PL사업 전반에 걸친 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현지에서의 조기 사업안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63개국 80여개 파트너사를 통해 연간 18만teu의 해상물동량과 9,000톤의 항공수출입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한솔CSN은 2007년 설립된 중국 상해법인과 천진법인을 시작으로 같은 해 미주법인을 설립했고, 2008년 인도법인, 2009년 홍콩법인, 2012년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4개국에 6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10월 현재 베트남 법인 설립 인허가를 받아 총 5개국 7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지역은 청도, 심천, 동관 분공사를 운영하여 중국 주요지역에 독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중국지역 전문 3PL서비스를 실현했다. 단기간 집중투자를 통해 2012년 기준 해외 매출액 446억원(지분율 100% 해외법인 매출 기준)을 달성했고 2007년 최초 진출 이래 연평균 46%의 괄목할 만할 성장을 이루었다. 2013년에는 해외매출 약 700억원을 달성하여 해외 물류사업의 확대 추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IT와 전문인력 구축, 해외 물류사업 두각
한솔CSN은 한국계 현지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 물류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해외 프로젝트 물류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미주, 인도에서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객지향적 물류운영, 신속한 안정화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화주업체 및 해외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솔CSN의 해외법인은 본사의 단순 지사의 기능이 아닌 영업과 운영 측면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현지 전문물류회사로서 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솔CSN 중국법인은 탁월한 운영역량을 인정받아 중국 현지 대형물류업체인 CML(China Merchants Logistics)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미주법인은 미국의 AEO인증이라 할 수 있는 C-TPAT 인증을 취득하는 등 수출입물류 안전관리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인도법인은 인도 북부 지역의 강력한 현지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판매물류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솔CSN의 해외사업 전략의 핵심은 IT시스템 역량과 전문인력 확보에 있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에 대한 현지 맞춤형 IT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시성을 제공하여 현지 고객사의 단순 물류대행업체가 아닌 글로벌 공급체인 운영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사업 확대의 핵심역량인 글로벌 전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 자체적으로 마련한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해외 파견 근무, 외부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동남아·유럽·남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앞으로 한솔CSN은 중국, 미주 등의 안정적인 해외사업 경험과 고객사들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동남아, 유럽, 남미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2013년을 글로벌 물류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중국법인과 말레이시아 법인을 연결하는 중국-아세안 물류 벨트를 구성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과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 향후 동남아 및 유럽, 남미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고객군 및 서비스 영역과 기능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해외 진출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글로벌 물류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인 물류 개선 활동을 통해 상호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여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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