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물동량 78% 증가했으나 국적선사 운송율은 19% 증가 그쳐

2002년-2012년동안 외국적선사 적취율은 87% 증가

 

최근 10년(2002년-2012년)여간 우리나라의 수출입해상물동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를 운송한 국적선사의 물동량 적취율은 18.6% 증가에 그친 반면 외국적선사의 적취율은 8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주협회의 ‘2013 해사통계’ 자료를 本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2년 국내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환적물량을 포함한 경우 6억 3,555만RT였으며 2012년에는 11억 440만RT로 10년전에 비해 78%가 증가했다.
이중 국적선사가 운송한 국내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2002년에 1억 2,272만RT였으며 2012년에는 1억 4,560만RT로 18.6%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외국선사가 수송한 국내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2002년에 5억 1,282만RT에서 2012년에는 9억 5,880만RT로 87% 증가했다.

 

외국적선사 수출물량 131% 수입물량 69% 증가
같은 기간 수출입별 해상물동량을 분석해보면, 국적선사가 수송한 물동량은 2002년 수출 2,967만RT, 수입 9,305만RT였으며, 10년뒤인 2012년에는 수출물량 4,490만RT, 수입물량 1억70만RT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의 경우 51.3% 증가한 반면 수입물량은 겨우 8.2%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외국적선사의 경우 2002년에 수송한 국내 수출해상 물동량 1억 4,613만RT, 수입 3억 6,670만RT였으며 2012년에는 수출물량 3억 3,747만RT, 수입물량 6억 2,132만RT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수출물량의 경우 131% 증가했고 수입물량은 69.4% 늘어난 것이다.

 

 
 
수출입 물동량 공히 외국적 선사의 운송량이 국적선사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같은 기간 환적물량을 제외한 우리나라 수출입 해상물동량은 2002년 5억 6,523만RT에서 2012년에는 9억 931만RT로 60.8% 증가했다.
이중 국적선사가 수송한 수출입 물동량은2002년 1억 1,193만RT에서 2012년 1억 2,819만RT로 14.5% 증가했고 외국적선사의 수송물동량은 2002년 4억 5,329만RT에서 2012년 7억 8,111만RT로 7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환위기가 발발한 2008년 이후에도 외국적선박의 국내 수출입 운송 물동량은 2009년 한해 감소했다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적선사들의 같은 기간 운송 물동량은 2011년 반짝 증가율을 보인 기간 이외에 수출물량은 소폭의 증감을 거듭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국내 수출입해상물동량 유럽지역 증가율 최고
환적을 제외한 국내 수출입 해상물동량을 기준(해수부 SP-IDC)으로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지역별 현황을 분석해보면, 일본과 중동, 중남미, 유럽지역은 각각 15.3%, 15.7%, 13.8%, 31%의 두자리수 물동량 증가율을 보였으며 아시아와 대양주, 북미주는 각각 8.8%와 9.3%, 8.6%의 한자리수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은  -5.7%의 감소율을 보였다.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입 해상물동량 중에 아시아지역간 물동량이 가장 많은 3억 3,331만RT을 기록했고 중동(1억 9,071만RT), 대양주(1억 2,159만RT), 북미주(7,886만RT), 일본(5,909만RT), 중남미(5,202만RT), 유럽(5,166만RT) 순의 물동량 순위를 보였다.

 

컨물동량 전체 84.8% 증가
환적증가율 최고 연안은 감소

국내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 측면에서는 최근 10년(2003년-2012년)간 70.9%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 1,319만teu에서 2012년 2,255만teu로 늘어난 것이다. 수출입, 환적, 연안 등 분야별로는 환적물량의 증가율이 84.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화물은 66.1% 수입화물은 67.9%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연안화물은 -4.9%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일항로의 수출입 컨물동량은 2003년 117만 2,986teu에서 2012년에는 171만 1,667teu로 4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중항로의 컨물동량은 2003년에 로컬의 경우 92.6% 증가했으며 환적화물은 2003년 57만teu에서 2012년에는 26만teu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동남아항로의 경우 2004년에 122만teu였던 컨물동량이 2012년에는 194만teu로 5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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