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수출선 잇딴 수주로 ‘맹활약’

700~1,300TEU급 컨선 등이 주력선종
자체 설계인력 보유가 회사의 경쟁력
설비확충으로 생산능력 2배 이상 확대 계획

 

국내 조선업계는 대형과 중소형으로 극명하게 나뉘어 진다.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의 적

은 대형 조선업체가 세계 조선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반면, 120여개사가 넘는 중소형 조선업체는 얼마 되지 않는 내수시장에서 서로 경쟁하거나 대형조선소의 일부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활발하게 도모하고 있는 것이 국내 중소형 조선 산업계의 새로운 흐름이다. 이에 국내 중소형 조선업계의 변화의 일로에 서 있고 세계시장으로의 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대선조선을 조명해 보았다.

 

2008년까지의 일감 확보
작년 2월 남성해운에 708TEU 컨테이너선을 차질 없이 인도한 대선조선은 2004년부터 2005년 10월까지 총 8척의 신조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2005년 10월말 현재 17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08년까지의 일감이다.

 

수주잔량 17척중 15척이 수출선
대선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수주잔량 중 15척이 수출선. 대선조선이 이렇게 많은 수출선을 확보하게 된 것은 나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내 중형급 조선업체들이 외주설계를 하고 있지만 대선조선은 설계인력을 보유해 자체적으로 설계를 하고 있는 것.
이는 선박이 주문제작이라는 점에서 대단한 강점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선박건조 경험이 풍부하고 수출보험공사 등에서의 선수금 환급 보증이 원활히 발급된다는 점은 대선조선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年 선박건조능력 14만7,000DWT
1945년 대선철공소로 출범한 대선조선은 신조선 건조, 선박수리, 조선기자재 제작 등의 사업을 펼치면서 현재는 손꼽히는 국내 중소형 조선업체로 성장 발전해 왔다. 700~1,300 TEU급 컨테이너선과 13K~26K급 탱커, 3K~28K급 벌크선 등을 신조부문의 주력선종으로 하고 있는 대선조선은 ‘21세기 세계 초일류 조선소’라는 비전아래 △신애단결 △책임완수 △창의선양을 사훈으로 삼아 무엇보다도 완벽한 품질의 선박을 선주에게 공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제1, 2공장으로 나뉘어 부산시 영도구에 소재하고 있는 대선조선의 신조선 부문의 연간 총 생산능력은 14만7,000DWT 수준이다. 이는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 내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또한 선박 수리 및 개조를 위한 시설로 2기의 도크와 경사선대를 갖추어 최대 18,000DWT를 수용할 수 있으며 신조선부문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히치커버와 크레인, 리프트 등의 조선용 기자재를 제작하고 있다.

 

중장기 목표 “신조부문 년간 1,500억원 이상 안정적 달성”
신조선 부문의 년간 매출액을 매년 1,500억원 이상 안정적으로 실현시킨다는 것이 대선조선의 중장기 목표이다. 이를 위해 2006년 설비확충 공사를 실시해 현재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영도구 봉래동에 소재하고 있는 제1조선소의 선대 폭을 DWT 13,000급 화물선을 수용할 수 있도록 25M까지 확장하고 80톤 크레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영도구 청학동에 소재하고 있는 제2조선소의 블록 조립장을 대폭 확장해 DWT 13,000~DWT 28,000급의 화물선 건조를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대선조선은 이러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조선 사업부문을 더욱 활발하게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선조선 주요 연혁>
△1945년 대선철공소 설립 △1960년 대선조선주식회사로 상호변경 △1973년 기계공장 준공 △1974년 청학동 제2공장 준공 △1975년 철구조물제작 공장 준공 △1984년 100톤 크레인 1기 설치 △2002년 ISO 인증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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