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에서 바람의 신 바유의 신물은 깃발입니다.
예로부터 깃발은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알려주는 도구였습니다.

 

깃발은 특히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항해와 전쟁의 필수품이었습니다.
그 깃발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글자나 그림을 새겨 넣어
신의 가호를 비는 것도 인류 공통의 풍습입니다.
그래서 깃발은 정복과 승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각 나라의 국기가 제일 먼저 걸린 곳도 선박의 마스트였습니다.
‘깃발을 올린다’는 말이 출발과 출정을 의미하게 된 것도
배의 마스트에 깃발을 올린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도 벌써 한해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해운은 장기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좀처럼 가시지를 않고 있어
불확실하고 불안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새 출발은 외부환경의 변화보다 자신의 결단에서 비롯됐을 때 더욱 힘이 생깁니다.  
우리 모두 어렵더라도 새 바람을 맞으러 힘차게 항진해야 할 것입니다.
불황을 극복하고 끝내 승리를 안겨 줄 희망의 깃발을 높이 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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