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40% 성장 ‘괄목, 한진·현대·대한·STX 대형선 가입
P&I 보험갱신 결과, 올해 506척·보험료 836만불 계약 체결

 

2월 20일 P&I 보험 갱신 결과, Korea P&I Club은 올해 506척·연간 보험료 836만불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6년 보다 약 38%, 230만불의 보험료 순증가를 시현한 성과여서 괄목할 만하다.
KP&I의 박범식 전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800만불대, 500척이상의 가입 선박을 가입시킨 것이다. 올해의 목표는 900만불 초과이며 2008년에는 1000만불대를 돌파한다는 의지로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해운업계와의 접목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KP&I는 올해 2월 71척· 357만톤·190만불의 신규가입분을 확보해 총 506척·357만톤·836만불의 보험료를 기록했다. 이는 척수로는 12%, 톤수로 94%, 보험료로는 38%의 증가율이다.


톤수 측면에서 무려 94%나 성장한 것은 올해 대형선박의 가입에 따른 것이라고 박전무는 설명했다. 외형적인 보험계약의 규모가 성장한 것은 물론 재보험에 대한 KP&I의 의존도는 2006년의 64%에서 올해는 61%로 3% 포인트 낮아졌다.

 

 

한진 18척, 현대 20척 등 대형선박 가입
올해 갱신 시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10척씩에서 8척과 10척을 추가함으로써 가입선단이 2배(한진해운 18척, 현대상선 20척)로 증가했다.
또한 대한해운 10척, STX 팬오션 3척, 신성해운 3척(신조), 동아유조선(전선단), 태영상선과 천경해운 등 총 74척, 190만불의 보험료 계약 갱신을 마쳤다. 이들 선박은 런던의 IGA CLub 6개 이상에 가입했던 선박으로서 이번에 KP&I로 옮겨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기존 회원사 중에서는 T사와 C사는 아예 영국 클럽에서 전체 선대를 KP&I로 이동시켰다.
이는 K P&I의 서비스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이제는 KP&I도 7년의 운용기간을 통하여 안정적인 재보험 체계를 유지하며 동남아 지역 운항 선단에 대해서는 P&I 보험을 감당할 수 있다는 신뢰를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KP&I는 재보험 계약에 있어서도 지난 7년간의 재보험자로서 KP&I의 성장을 지켜 준 Lloyds, Swiss Re, Korean Re 등과의 경과 이재율도 양호하고 Credit도 축적되어 두자리수의 재보험료의 인하를 시현하고 재보험 순 담보율도 50% 선으로 낮추는 양호한 결과를 달성하였다. 이는 결국 재보험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성장 엔진을 가동하기 시작한 KP&I는 더욱 많은 국내 선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P&I 카르텔의 견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IGA Committee와의 상호 협제 체계 확립도 KPI가 안고 있는 큰 과제로 보여 추후 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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