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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칼럼] 독도와 술자리 건배 “∼위하여”
[403호] 2007년 03월 28일 (수) 16:49:54 최홍배 교수 komares@chol.com

 

▲ 한국해양대 최홍배 교수

독도(Dokdo)가 무엇이길래 미국 교민들이 모인 회식자리에서 “독도(Dokdo)를 위하여”라는 건배구호가 나오는 것일까?

 

한국인들은 독도가 신라시대(AD 512년)때부터 우리나라의 고유영토라고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의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주기적으로 독도 근해에 접근하여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하는 한국인의 속은 검게 탈 수 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이국땅 미국의 술자리에서도 이러한 독도구호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여겨진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일본 정부가 후원하는 다케시마(독도)연구회가 일본 교민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연구회 회장 下條正男(시모조 마사오) 교수는 자신이 저술한 책을 들고 강연을 시작하였다. “지금 한국측은 신라 장군 이사부에 의해 독도를 지배하여 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태종실록(조선시대: 1417년) 우산도(독도)에 86명이 살았다는 기록이 나온다.

 

따라서 화산암이고 무인도인 독도를 우산도로 해석하는 것은 역사문헌을 날조해서 해석하는 것이다. 일본이 다케시마(독도)를 17세기 에도(江戶)시대부터 도쿠가와(德川) 막부로부터 하사(拜領)를 받아 실효적으로 지배 경영한 후에 1905년 1월 일본 각의결정으로 국제법상 합법적으로 일본영토로 편입했다. 따라서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일본의 고유영토이다.

 

이와 같이 독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제법원(ICJ)에 가서 해결하자고 주장하는 일본측 주장을 대한민국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망언(妄言)”이라고 몰아 부치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일본인들을 비난하는 한국인들의 양식이 정말로 의심스럽다고 그는 강변하고 있었다. 강연이 끝난 후 일본 교민들은 下條正男(시모조 마사오) 교수를 향해 기립하여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그들 어느 누구도 다케시마(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없는 듯 했다.

 

이때 “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한국땅이야”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어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일반적 대응은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었다. 필자가 태평양을 건너서 “독도는 명백히 대한민국 땅이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도 지금까지 ‘우물 안 개구리’식의 홍보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본측의 이러한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국인들은 여전히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한마당 노래잔치와 담소로서 억울한 감정을 달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어느 미국인 여성이 “지금 결혼식 피로연을 하고 있느냐?”고 질문을 하였다. 그 미국인 여성은 “3.1절 기념식 모임에 참석한 어느 한국인 여성 중에 한국 전통의 예쁜 한복을 입고 있는 사람을 이제 막 결혼한 신부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독도를 위하여”라는 건배제의를 보고 지금 결혼 축하연 자리로 착각하고 질문을 한 것이었다. 한국말도 독도문제도 알 수 없었던 그 미국 여성인으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오해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다케시마(독도)연구회가 미국인을 상대로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국제적 홍보를 하는 경우에 어떻게 될 것 인가? 독도는 분명히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이지만 국제적으로 일본측 논리에 대해 정확한 반론을 제시하지 못하면 안타깝게도 독도는 제3세계에 점차 일본땅으로 인식될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막아야 한다. 누가 할 수 있을 까? 바로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2-3세대가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들의 눈을 뜨게 해야 한다. 그들의 완벽한 영어구사 능력에 독도지식을 불어 넣는 교육이 필요하다. 독도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깊이 인식하게 하여 한민족 독도홍보대사로서 일본의 허구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한민족의 미래, 한반도의 장래가 미국에 있는 차세대 인적자원에 있음을 한국정부가 인식하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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