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중소선사에 인센티브 확대 등 물량확대 최우선”
IPA, “중국물량 수용위해 신항건립에 총력”

 

지난 3월 7일 출범 3주년을 맞은 부산항만공사(BPA)가 해양부에서 브리핑을 한 데에 이어 인천항만공사(IPA)도 3월 14일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와 2007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출범 이전부터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항만이었던 부산항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선진항만으로 재도약시키기 위한 BPA의 2007년 계획과 새롭게 떠오르는 무역루트인 환황해권을 발판으로 국내 수도권 물량 위주의 항만에서 세계적인 항만으로 성장하려는 IPA의 성장전략을 정리했다.

 

<부산항만공사>
BPA의 중점 목표는 ‘물동량 증대’

신항 개장 이후로도 주춤한 성장세를 보이던 부산항은 올해 1,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6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이상 급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BPA는 2007년의 비전 역시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으로 육성’으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중점목표로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확대 △동북아 물류중심항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고부가가치 창출항만 기반조성 △항만서비스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고객중심의 가치경영 실현 등을 제시하고 있다.


BPA는 출범이후 현재까지 2년 연속으로 예산의 합리적 집행 및 예산 절감, 지방세 감면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 효율적인 자금 운용으로 이자를 증대시키는 등 무차입 흑자 경영을 달성하고 있다. 이것은 컨공단으로부터 사업인수 및 기능재편 등으로 조직기반 구축 및 안정화 등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라 할 수 있다. BPA는 지금까지 조직기반 구축을 비롯하여 △컨테이너물동량 유치확대 △항만시설 및 배후인프라 적기 구축 △항만생산성 제고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시행해 왔다.


이러한 중점사업들의 세부내용으로는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상해와 일본 동경에 대표부를 운영하고 로테르담항, 상해항, LA항 등 해외 주요항만공사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제도적으로는 컨테이너세를 폐지하고 볼륨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부산신항 건설, 북항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 국제크루즈터미널 건립 등 항만기반시설 확충과 배후인프라 적기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부산항 항만인력공급체제를 개편하는 등 운영체제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갑숙 BPA 사장은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취임해 보니 이미 재정·제도적으로 공기업으로서의 PA기반이 구축되어 있었다”고 BPA가 이룩한 그간의 성과를 요약하였다.

 

인센티브 통한 물동량 유치 확대

BPA의 2007년 최우선 과제는 지난해에 이어 역시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확대’이다. BPA는 2007년도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목표를 전년 대비 5.0% 증가한 1,264만teu로 잡고 있다. 이는 수출입 물동량 720만teu와 환적 물량 544만teu를 합친 것이다.


BPA의 발표에 따르면 2월말까지 부산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202만6,015teu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87만1,734teu보다 8.2%가량 성장한 수치이다. 이 중 환적화물의 경우 올 2월 39만331teu에서 44만3,032teu로 증가하여 13.5%의 성장세를 기록하였다. 특히 환적화물은 2006년 10월까지 전년대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4개월간 2.0~12.1%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2월 28일 부산 신항에 첫 피더선이 입항하여 일본행 화물을 환적해가는 등 물동량 증가에 대한 밝은 전망을 품을 수 있게 하고 있다.

 

2007년 1, 2월 물동량 추이 그래프
2007년 1, 2월 물동량 추이 그래프

BPA는 이러한 물동량 증가추세의 원인을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컨테이너세 폐지와 환적화물의 급증 등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BPA는 기존에 물동량 유치를 위해 실시해오던 제도개선을 지속 혹은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시행중인 환적화물 인센티브제도를 확대 개선하여 수혜대상을 대형선사에서 중소형선사로 늘리고,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실적 인센티브에 teu당 1만원씩 지급되는 증가량 인센티브를 병행하여 지급하기로 하였다. 또한 피더네트워크의 강화를 위해 중소형 피더선사들에게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간 12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환적화물에 대한 화물입출항료 등의 감면, 연간 3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선박 입항실적에 따른 선박입출항료 차등 감면 등의 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BPA의 이갑숙 사장은 증가추세에 있는 환적화물 유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환적화물 중개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그물망 피더 네트워크 구축 계획

BPA는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를 위한 제도개선 외에도 △전략적 마케팅 활동 강화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먼저 마케팅활동 강화를 위해 부산항 일대의 배후물류단지에 외국투자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것이며, 하역사, 항만관련업계와 공동으로 투자에 관심있는 일본, 북중국, 러시아의 개별선사 및 화주 대상의 타겟 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상해와 동경 등에 있는 해외대표부를 LA와 로테르담 등으로 단계적인 확대를 하여 상시 해외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해운항만관련 국제회의·박람회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포트 세일즈를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현재 2008년 착공예정인 베트남의 붕타우항 플롱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해주 지역의 보스토니치항 등의 개발·운영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도와 남아공 항만의 투자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필요시 현장답사도 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의 중소항만들과 함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여 피더망 및 집화시설을 확보하여 화물유치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화물창출 잠재력 등을 고려하여 북중국 및 일본서안 항만과의 제휴도 올해 안으로 추진하여 한중일간의 그물망 피더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과 고부가가치 전략도 지속

BPA는 물동량 유치를 위한 전략 외에도 신항 컨테이너 부두를 적기에 개발하고,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부산항 북항 기반시설 확충을 지속시키는 등 동북아물류중심항 도약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러한 건설계획에는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북항에도 1만teu급 이상의 대형선박 접안이 가능한 수심(16m)를 확보하기 위해 증심 준설과 3월 중에는 감만부두 배후지역 4,500평에 화물차 휴게소의 건립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항은 화물처리 중심으로 배후물류부지를 확대하고, 북항은 사람 중심의 관광거점으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사장은 “현재 항만재개발특별법이 상임위를 통과하고 법사위에 상정되어 있는데, 부산항에 처음으로 적용하게 되어 반갑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2007년 부산항만공사 중점 추진 과제

 󰏚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확대

  *물동량 유치를 위한 제도개선

  *전략적 마케팅 활동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동북아물류중심항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

  *신항 컨테이너 부두 적기 개발

  *북항 기반시설 확충 지속

 󰏚 고부가가치 창출항만 기반조성

  *북항 일반부두 재개발사업 추진

*신항배후물류부지 확대

*부산항 항만물류 산업 고도화 지원

󰏚 항만서비스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항만서비스 제공체계 강화

*하역시스템 개선 및 장비 확충

󰏚 고객중심의 가치 경영 실현

*이용자 중심의 항만운영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경영시스템 구축

 

이러한 주요한 계획들과 더불어 북항-신항 해상 셔틀서비스 제공 방안 수립과 같이 북항과 신항간의 연계를 활성화시키는 계획, 컨테이너터미널 T/C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유류에서 전기로 개선, 최대 30단 높이로 컨테이너를 쌓을 수 있는 고단적 적재시스템(HSS)를 신선대 터미널에 시범적으로 도입,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및 성과시스템 구축 등 항만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과 경쟁력 있는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획들도 제시하고 있다.


부산항은 기존에 이미 잘 발달되어 있는 항만이었으므로 BPA의 출범은 부산항이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 되기 위함이었다. BPA가 설립된 지 3년이 지났다. 이제는 조직과 운영체계도 많이 안정화되어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던 조직 기반구축의 중요도가 낮아지고 물동량 유치 확대 등에 좀 더 힘을 모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
인천 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에 총력

IPA는 인천 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의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2007년 계획의 주요 골자이다. 서정호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3월 14일 해양수산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항만수요에 대비한 외항의 본격 개발 △배후부지 확충 및 시설의 효율적 관리 △시민과 함께 하는 항만여건 조성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 △항만여건 변화 대응 체계 구축 △글로벌 항만물류네트워크 구축 △전략적 항만마케팅 활동 강화 △항만이용자 중심의 고객서비스 제고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혁신활동 확산 등 9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한 뒤 “인천 신항 건설사업과 국제여객터미널 신규 건립사업을 위한 기반 마련이 최우선적인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IPA는 지난해 추진실적을 평가하면서 해외포트세일즈와 마케팅의 성과로 남중국, 동남아, 중동지역 등 11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새로 개설하고, 아암물류단지 부지 조성과 제3투기장 가토제 설치, 석탄부두 CY도 조성하여 부족했던 배후물류부지들을 조기 확충하는 등 많은 긍정적인 발전도 있었으나, 외부의 사전절차 이행 차질 등으로 숙원사업인 인천 신항 및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 착수가 지연되고 있는 점,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점 등을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환황해권 물류시장 선점을 위해 신항 건설 시급

인천항은 지난 30년간 수도권 억제정책 때문에 개발이 제한되고 있었다. 또한 예전에는 중국 경제가 완전히 막혀있었고, 우리나라의 주 교역대상국이 미국과 일본이었기 때문에 남해안 항만들이 수출입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인천항은 수도권의 산업시설을 위한 수입 원자재를 처리하는 것이 주요한 업무로 곡물, 원목, 원단, 고철 등을 많이 처리해왔다. 하지만 이제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름에 따라 인천항의 화물 증가율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전국 1,595만teu의 9%인 138만teu로 항만 중 3위의 물동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물량은 전년대비 20%가 상승한 것으로 이 중 대중국 컨테이너 물량이 88만teu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5년 67만teu 대비 31% 증가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북중국에서 Sea&Air 수송을 위해 인천으로 향한 컨테이너가 1만2,000teu였으며, 올해 예상량은 2만teu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러한 화물이 물량은 적지만, 이윤이 많이 남으므로 반드시 유치해야하는 화물이다. 또한 대북한 해상물동량은 1,442만톤으로 전국 1,591만톤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벌크화물의 증가는 북항이 수요를 충족시켜 내항에 여유를 줄 수 있지만, 컨테이너 하역능력은 아직 105만teu정도이다. 게다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컨테이너 선석은 모두 4개로 선광과 대한통운 등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선석들이 전부로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인천 신항 건설 추진은 환황해권 물류 선점을 위해 시급히 시행해야 하는 사안으로 떠올라 있다.
이에 대해 서정호 IPA 사장은 “인천항은 중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인천신항이 조기에 착공되지 않으면 환황해권 물류시장 경쟁에서 한국이 밀려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인천신항 건설 사업이 올 12월 예정대로 착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 신항 건설계획은 2007년에서 2020년까지 4조2천억원을 투입하여 컨부두 4,000teu 4선석, 2,000teu 19선석 등 총 23선석, 잡화 5만톤급 2선석, 2만톤급 5선석 등 총 7선석, 배후부지 187만평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단계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9,374억원을 투자하여 컨부두 6선석과 잡화부두 3선석, 배후부지 45만평을 먼저 개발하게 되며, 이 중 국가시행사업인 진입도로(6.3km), 방파호안(600m), 부두가호안(6.3km), 배후단지호안(3.5km), 관공선부두, 항로준설 등으로 8,259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인천 신항 건설 1-1단계 계획은 올해 8월 중으로 해수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얻어 9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인천신항 '컨' 터미널 기초자료조사 용역을 마치고 곧바로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TK공고를 하게 된다. 2008년 8월 중으로 인천 해양청의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같은 해 10월 중에 사업을 착공하여, 2009년 1월에 신항 운영사를 모집하고 2011년 12월까지 준공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인천 신항 1-1단계 사업 규모 및 시행방안
인천 신항 1-1단계 사업 규모 및 시행방안
국제여객 100만 시대, 현시설로는 턱없이 부족

더불어 IPA는 국제여객 100만 시대에 걸맞는 국제여객부두 건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미 IPA는 2005년 기획예산처에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제출했었으나, B/C 0.7, AHP 0.372로 경제적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따라 IPA는 2007년에는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성분석 및 기초자료조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항의 대중국 해상여객은 약 88만4,000명이며 전국 14척의 한-중 카페리 중 10척이 인천항에 취항하고 있다. 인천항의 국제여객 수송 실적은 해마다 증가하여 2004년 59만명, 2005년 79만명, 2006년 88만명 등으로 최근 3년간 평균 22%씩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 단체 여행객과 수학여행지로 가까운 중국이 선호되면서 증가세는 계속 이어져 IPA측은 올해 95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인천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세에 비해 현재 국제여객 시설은 연간 50만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 이미 포화상태를 넘긴 상황이다. 또한 국제여객터미널이 연안부두와 갑거 내항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인력이 분산되므로, 비효율적으로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시설들이 워낙 노후화되어 있고 여객들이 화물 사이에 내려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정호 사장은 “여행객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터미널 건립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IPA는 신규터미널의 사업규모를 사업비 5,228억원, 5만톤급 여객선 1척과 3만톤급 여객선 8척을 동시 접안시킬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 9선석과 터미널 1동, 배후부지 1식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국가시행 부분은 방파호안 2,820m와 방파제 150m, 항로준설 등 2,024억원 규모로 보고있다.


IPA는 이번 사업성 조사 용역에서는 예비타당성용역에서 제시한 정책대안인 △여객수요 증가 지속가능 여부 △크루즈선박 기항 예측 △기존 국제여객 터미널의 활용방안 △새로 조성될 배후부지의 구체적 활용 계획 등을 종합 검토하여 올해 안으로 반드시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시설확충’과 ‘안정화’가 중점추진 과제의 핵심

IPA는 위의 두 가지 사업 외에도 다양한 중점 추진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IPA는 배후부지의 조속한 확충으로 고질적 항만부지 부족을 극복하려 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하여 아암물류1단지의 부지와 기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암물류2단지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부지조성 공사 착공에도 48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110만평 규모의 아암물류단지는 이미 정리가 많이 된 상황으로 사용에 들어간 부분도 있으며, 올해 안에 착공되는 시설도 많이 있다. IPA는 여기에 박차를 가하여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천 북항에 이미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의 부두가 완공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동부건설 등 총 8선석이 들어설 예정이므로 이에 대한 배후부지 확보를 위해 준설토 투기장의 지반개량에도 서두를 예정이다.

 

2007년 인천항만공사 중점 추진 과제

 󰏚 배후부지 확충 및 시설의 효율적 관리

  *남항 아암물류단지 조기 조성

  *북항 준설토투기장 지반 개량

  *항만시설 관리시스템 개선

 󰏚 시민과 함께 하는 항만여건 조성

  *C&C(Clean & Green) 항만환경 추진

  *항만공간의 다목적 활용

 󰏚 항만운영 효율화 제고

  *내항 기능 재배치 및 최적 관리

  *항만시설 및 부지임대 운영 개선

  *항만서비스 수준 향상

  *항만 배후부지 운영 활성화

 󰏚 항만여건 변화 대응체계 구축

  *인천북항 개장의 차질없는 준비

  *수역시설 이관에 따른 항만운영 대처

*항만 보안 경비업무 개선

󰏚 글로벌 항만물류네트워크 구축

*LME 유치를 통한 항만인지도 제고

*국제항만간 교류협력 활성화

󰏚 전략적 항만마케팅 활동 강화

*선하주 유치 활동 적극 추진

*고객밀착형 마케팅 추진

󰏚 항만이용자 중심의 고객서비스 제고

*국제여객터미널 환경 개선

*고객에 맞춘 Port-MIS 구현

*고객만족 강화 계획 추진

󰏚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혁신활동 확산

*체계적인 성장동력 확보

*혁신활동을 통한 경영내실화

 

이 외에도 배후부지 운영계획을 수립, 인천 북항 개장을 위한 차질 없는 준비,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내항의 사무실, 야적장, CY 정비 등 2007년 IPA의 중점추진 과제들의 주요 목표는 ‘시설의 확충’과 ‘경영 안정화’로 보인다. 하지만 LME 유치 준비와 국제 항만간 교류 협력 활성화 같은 국제적 항만인지도 향상을 꾀하는 계획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IPA가 설립된 지 1년 9개월 정도가 되었다. 서정호 사장은 “항만공사라는 시스템도 초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 제대로 착근하려면 3~4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IPA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운영이 안정화되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러한 평가는 ‘환황해권 물동량 확보’라는 확실한 목표를 향한 IPA의 발 빠른 준비와 노력 덕분에 내릴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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