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물류 IT 전문기업 싸이버로지텍의 ‘오퍼스 스토이지’ 솔루션이 국내 선사 뿐 아니라 해외 선사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불황 속에서도 연이은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최근 중국 및 일본계 선사와 ‘오퍼스 스토이지OPUS Stowag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 지난해 장금상선 및 남성해운과 오퍼스 스토이지의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보다 앞서 20일에는 인터지스의 해운사업부문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中 시노트랜스, 日 IAL에 ‘오퍼스 스토이지’ 공급
싸이버로지텍은 최근 중국 선사 시노트랜스, 일본계 선사 IALInterasia Lines과 오퍼스 스토이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에 사용 중이던 타사 제품을 오퍼스 스토이지로 대체한 경우여서 주목받고 있다.

오퍼스 스토이지는 선적 플래닝 업무의 계량화·최적화를 통해 컨테이너 적·양하 산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적재 물량과 적재 공간의 최적화를 통해 최근 업계의 화두인 유류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선사의 핵심 솔루션 중의 하나이다.

싸이버로지텍에 따르면, 기존 타사 솔루션들은 개인이 작업한 선적 및 하역 작업 플랜을 담당자 개인 PC에 방치해왔다. 따라서 힘들여 작성한 플랜이 일회용에 그칠 뿐만 아니라, 플래너 역량에 따라 플랜의 품질 차이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퍼스 스토이지는 업무 자료를 DB에 축적함으로써 중요한 정보의 손실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노하우 공유, 과거 동향 분석 등 다양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손쉽게 일정 수준 이상의 플랜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노트랜스와 IAL은 이번 오퍼스 스토이지 도입으로 대리점별 정보 분산으로 인한 업무 지연을 방지하고, 자료의 전달 및 공유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던 인력들이 본연의 플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지스에 ‘오퍼스 벌크OPUS Bulk’ 구축 완료
싸이버로지텍은 동국제강의 IT 전문기업인 DKUNC와 공동으로 인터지스의 해운사업부문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 그룹 계열 해운회사인 DK에스앤드를 합병하여 물류서비스 품질 향상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정기 선사 영업운항관리 시스템인 ‘오퍼스 벌크OPUS Bulk’를 도입했다. 오퍼스 벌크 도입으로 실적·집계·항차분석 등 종합성과 관리와 벙커Bunker 비용관리·미수채권관리를 통한 운항수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결산기간 단축을 통하여 신속한 경영실적 파악 및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싸이버로지텍의 오퍼스 벌크 솔루션은 해운물류 IT 전문가들의 연구개발과 국내외 선사들의 다양한 구축경험을 통해, 중 대형 선사부터 소형 선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되고 검증된 선진 프로세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과다한 인력참여와 IT 투자 비용 및 구축 실패에 대한 우려로 수작업 업무를 하고 있는 선사들에게 현실적인 비용과 단기간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고 SAP 회계시스템과 연동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3개월 안에 구축 완료했다.

장금상선·남성해운, 컨테이너 적·양하 생산성 극대화

싸이버로지텍은 지난해 상반기 장금상선으로부터 오퍼스 스토이지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동 프로젝트는 컨테이너 적·양하 플래닝 솔루션인 오퍼스 스토이지를 장금상선이 보유한 선대와 컨테이너의 선적 작업에 적용하는 것으로 장금상선이 사용 중인 솔루션을 교체하는 윈백Win-Back 프로젝트였다.
동 프로젝트는 1개월 안에 현업적용이라는 짧은 구축기간과 Stand-Alone 방식이 아닌 중앙집중 Server 방식을 채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Stand-Alone 방식은 컨테이너 적·양하 관련 정보들이 개인 PC에 저장되어 정보의 활용이 어려웠던 반면, 오퍼스 스토이지는 중앙집중화된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선적 플래닝에 필요한 각종 분석 및 통계 리포트의 실시간 활용 뿐 아니라 정보의 자산화가 가능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남성해운과도 오퍼스 스토이지 솔루션 구축계약을 맺었다. 당시 싸이버로지텍 최장림 대표는 “해운 업계 전반적으로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퍼스 스토이지’의 선전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이는 고객의 신뢰와 관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오퍼스 스토이지’의 우수한 품질과 더불어, 싸이버로지텍의 축적된 기술력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모두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오퍼스 솔루션에 대한 적극적인 해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는 독일에서, 하반기는 싱가포르에서 각각 ‘싸이버로지텍 쇼케이스’를 갖고 오퍼스 스토이지를 소개해 아시아권 선사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쇼케이스 개최를 비롯해 지속적인 홍보와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