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LNG운송 프로젝트 참여, 멤브레인형 17만CBM급 4척
해외에서의 첫 수주로 LNG선 건조시장에 진출

 

STX조선(대표:정광석)이 드디어 LNG선 건조사업에 대한 최대 숙원을 풀었다.
최근 스페인 ‘스트림(Stream)’프로젝트에 스페인 해운선사인 엘카노(Elcano)社와 함께 참여해 멤브레인(Membrane)형 17만3,600CBM LNG 탱커 4척(옵션 포함)을 10억불 규모에 수주한 것.

 

진해조선소서 건조, 2010년 상반기부터 인도
STX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스페인 에너지 전문기업인 Gas Natural社와 Repsol社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트림(Stream)社로부터 북남미 지역의 LNG운송을 위해 발주된 것으로 첫 호선은 2010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STX 조선은 이번에 수주받은 LNG선을 진해조선소에서 첫 건조할 예정이다.


STX 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동안 STX 조선이 자체적으로 쌓아온 LNG선 건조 능력과 기술력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첫 LNG선 수주를 대규모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고 “이번 LNG선 외에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형 유조선(VLCC) 및 자동차운반선 건조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수주를 달성해 성공적인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STX 조선, 그간 LNG선 건조 기술력 확보 위해 경주
STX조선은 LNG선 건조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05년 5월 세계 최고의 LNG 화물탱크 설계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GTT社와 기술 공급 합의서를 체결하고 8월에는 GTT社 및 세계 5대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 모형 인증서를 동시에 획득하는 등 기술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또한 2005년 12월에는 미국의 ABS선급으로부터 차세대 멤브레인형 LNG선 건조를 위한 교육 인증을 획득해 첨단 건조기술 트레이닝도 착실히 진행해 왔다. 이에 지난 연말에는 차세대 LNG선 추진 시스템으로 각광받는 ‘전기 추진식 기관(Dual Fuel Diesel -Electric Propulsion)’에 최적화된 통합 제어 시스템(EXIAS)을 개발한 바 있다.


2005년 한국가스공사와의 LNG JVC 설립에 LNG선 건조사로 출사표를 던지며 이 사업진출 의지를 표명한 STX조선은 지난해인 2006년을 LNG 건조사업에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았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STX조선의 첫 LNG선 건조는 그룹내 선사인 STX 팬오션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해외에서 첫 수주를 달성해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LNG선 건조사업에 STX 조선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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