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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조기 활성화 정부에 달렸다”
[402호] 2007년 02월 28일 (수) 11:12:39 김경미 komares@chol.com

입출항료 감면으로 기항 서비스 다양화해야
내륙운송비 북항과 같게 하향 조정 요구
“현 체제라면 4~5년뒤에야 정상화된다”
하주협의회 화주·포워더 대상 설문조사 결과

 

부산신항을 활성화하려면 선사기항 서비스 및 스케줄을 다양화하고 내륙운송비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산신항 개장 1주년을 맞아 한국무역협회 하주협의회가 대형하주기업과 포워더 업체를 대상으로 ‘부산신항 이용에 따른 하주 애로사항 및 개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는 개장 후 지난 1년간의 처리물량이 당초 목표 대비 30%에 머물고 있는 부산신항 운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드러나 있어 향후 부산신항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좋은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설문을 통해 응답자들의 과반수 이상은 부산신항을 조기에 활성화시키는 데에는 정부의 의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기항루트 한정적이어서 신항 이용 안한다”
대형하주기업과 포워더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50개 업체 중 26개 업체가 설문에 응답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부산신항을 이용하는데 따른 애로사항으로 선사기항 서비스 미흡과 스케줄 미비(32.8%)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결국 응답자의 42.3%가 부산신항을 이용하지 않고 있고 연내 이용할 예정이라고 대답한 업체가 22.2%에 불과한 것은 결국 기항 루트가 한정적인 한계가 주원인이라는 것.


다음으로는 내륙운송비 부담증대(25.9%), 배후수송체계 미흡(17.2%), 부산북항과 신항간 연계수송망 구축 미흡(15.5%), 항만부대서비스 미흡(8.6%)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로는 역시 선사기항 서비스 및 스케줄 다양화(20.5%)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내륙육송비 절감(19.5%), 배후 도로망 확충(16.7%), 항만부대비 서비스 제고(14.9%) 순으로 지적됐다.


또한 응답자의 65.4%가 부산신항을 얼마만큼 빨리 정상화하느냐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고 현재와 같은 여건이라면 최소 4~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정부정책에 의한 지원이 따라야 부신신항 개장에 따른 기대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 

 

현안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필요
2006년 1월 개장 이후 현재 4개 선사(UASC, MSC, ZIM, ELS)가 기항하고 있는 부산신항은 미주 4개, 구주 1개, 일본 1개 등 6개 루트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 이에 광양항 등 다른 신설항만처럼 선사 및 하주 유치를 위해 항만시설료를 감면해 서비스 노선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또한 현재 부산신항을 이용할 경우 북항 이용시에 비해 내륙운송비가 TEU당 6만9,000원, FEU당 8만1,000원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업체들은 부산신항이 현재 배후도로 수송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수입화물이 없어 공차 운행빈도가 높다는 점을 들어 더 높은 운임을 책정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신항은 외국기업들에게는 아직까지 인식이 부족하고 국내기업들은 북항에 비해 내륙운송료가 비싸고 항만배후지의 부대시설 이용이 불편해 신항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부산신항 이용분포를 보면 수출화물이 대부분이고 수입화물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신항을 이용하는 업체 중 약 80%가 부산신항에서 처리하는 화물은 수출화물 비율이 100%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수출화물물량의 비율이 90%, 수입화물은 10%이내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수입과 수출의 화물비율을 조절하기 위해서라도 북항신항 이용에 따른 추가부담 내륙운송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부산북항과 신항간의 연계도 현재 도로 수송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바지선 투입 및 피더선 운항 등에 의한 해상운송도 적극 모색하고 북항내 셔틀운송료에 비해 2~3배나 비싼 북항 신항간 육상 셔틀료도 절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업계에서는 배후 수송체계망 확충에 대한 건의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곳곳의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적절한 예산도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예정된 배후 도로와 철도는 ▲제1배후도로 : 가덕IC~초정JCT(22.9km) ‘08년 개통 예정 ▲제2배후도로 : 신항~진례JCT구간(17.1km) ‘11년 개통 예정 ▲철도(1단계) : 신항만~삼랑진(38.8km) ’11년 개통 예정 등이다.
그러나 현재 제 1배후도로 공정이 40%에 머물고 있으며 부산~신대구간 민자 고속도로와 연계 도로 공사가 시행되지 않고 있고 부산신항 배후철도 건설도 철도 용지보상문제로 당초 2008년보다 지연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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