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한 만남>은 ‘힐링’이다

맥스피드 문집 편집위원들 (왼쪽부터) 경영지원팀 손병찬 대리, 업무팀 박종호 대리, 영업부 박지은 대리, 업무팀 노수연 대리, 수입팀 이준영 계장
맥스피드 문집 편집위원들 (왼쪽부터) 경영지원팀 손병찬 대리, 업무팀 박종호 대리, 영업부 박지은 대리, 업무팀 노수연 대리, 수입팀 이준영 계장
맥스피드가 10번째 문집을 내놓았다. 회사 임직원들의 독후감, 영화감상문, 시, 수필 등을 담은 문집을 매년 발간하는 것은 포워더 업계로서는 드문 일이다. 맥스피드의 <책을 통한 만남>은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선을 보인 이후 매년 3월 마다 발간되고 있다.

올해 10살을 맞은 <책을 통한 만남>은 클래식한 표지 디자인과 함께 고객사 등 외부 기고자를 포함해 총 80여편의 글이 실렸으며 책표지 날개에 그동안의 문집 역사를 한 눈에 보도록 만들어졌다.

편집위원을 맡은 업무팀의 박종호 대리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문집의 질도 처음보다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글들이 많이 실렸고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우수원고상도 수여할 예정이고 향후에는 디지털 추세 맞춰 전자문집 발간도 건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책을 통한 만남>은 타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맥스피드의 독특한 전통이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내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 뿐 아니라 직원들 간 소통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수입팀 이준영 계장은 “그동안은 업무에 관계된 직원들과만 대화했지만 문집에 실린 글을 통해 다른 직원들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고 좀 더 친근함을 느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글만 쓰거나 읽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매년 전 직원들이 교대로 문집 편집위원을 맡아 직접 책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회사에 대한 애정이 높아지는 것이다.

매년 문집을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6명으로 구성된 편집위원들은 문집이 나오기까지 원고정리, 편집, 교정교열을 책임지게 된다. 디자인과 표지 또한 여러 번의 아이디어 회의와 검토를 거쳐 최종 시안을 선택한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문집작업에 들어갔다는 박종호 대리는 “편집위원들이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 3차에 걸친 교정과 수정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불경기에 따른 업무의 압박 등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책이 나오기까지 모두 애써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맥스피드는 올해 10번째 문집이 경기침체로 크게 위축된 업계의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보고 있다. 문집에 실린 글을 읽고 오히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표했다.

총 308쪽 분량의 <책을 통한 만남>은 3월 둘째 주에 700부 가량 발간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에게 책을 전달할 예정이며 주요 도서관에 기증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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