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2013 해양 R&D사업 추진계획은?

전년비 16% 늘어도 전체 R&D예산 3.8% 수준
녹색기술·해양신산업개발·해양경제영토 분야 확대

2013년 해양 R&D사업은 총 14개 사업에 2,36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해양 R&D 예산규모는 2007년 997억원, 2008년 1,271억, 2011년 1,851억원, 2012년 2,037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비해 16% 증가했지만 정부 전체 R&D 예산 대비(16조 9,000억원) 3.8% 수준으로 투자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2013년 추진예정인 해양 R&D사업의 구체적인 예산내용을 살펴보면, ▲미래해양자원이용기술개발사업(238억원) ▲해양청정에너지기술개발사업(160억원) ▲해양환경기술개발사업(247억 1,600만원)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230억 3,000만원) ▲해양장비개발 및 인프라구축사업(229억 1,000만원) ▲남극 제2기지 건설사업(335억원) ▲대형해양과학조사선 건조(236억원) ▲차세대 해양관측위성개발사업(50억원) ▲해양과학조사 및 예보기술 개발사업(271억원)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70억원) ▲해양안전 및 해양교통시설기술개발사업(134억 7,500만원) ▲첨단항만물류기술개발사업(85억 9,000만원) ▲해양 R&D역량강화사업(28억 9,500만원) ▲해양기술지역특성화사업(45억 5,000만원) 등이다.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해양 R&D사업의 기본방향은 ▲자연재해 대응, 기후변화 대비를 위한 녹색기술 R&D 추진 ▲친환경·고효율·안정성·경제성 등 R&D 질적 가치 제고 ▲기업·국민 등 기술개발 수혜자가 함께 공감하는 R&D 추진 등이다. 특히 첨단해양과학기술 역량확보를 위한 핵심인프라 구축 지원을 강화하고 해양신산업개발과 해양경제영토확보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에너지, 해양환경 등 녹색기술에 대한 연구비 투자(992억원→1,533억원)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기획도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구체적인 비전 및 성과 목표를 제시하기로 했으며 충실한 기획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고 기획연구 선정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현안해결형 R&D과제를 발굴해 실용적인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은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2013년 국토해양부 해양 R&D사업 종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600여명의 연구자, 기업인 등이 참석했으며 올해 해양 R&D사업의 추진방향 및 신규과제 등이 발표됐다. 이와 관련 진흥원 관계자는 “3월 새 정부에서 해수부가 신설되면 사업추진방향과 계획에 약간의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해양 R&D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