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한국 해수온도 5.3℃ 상승”

“지구 온난화 ‘오늘’ 막지 않으면 ‘내일’은 늦다”

해수온도 변화 공단 홈피에서 한눈에
해수온도 변화 공단 홈피에서 한눈에
현재와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210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해양의 평균 해수온이 무려 5.3℃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최근 개발한 ‘해수온상승 시뮬레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현재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 2100년 평균 해수온은 20.9℃로 2011년 15.6℃ 대비 5.3℃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또한 같은 경우 남해의 2100년 평균 해수온은 22.16℃(△5.28℃), 동해 21.96℃(△4.71℃),서해 19.64℃(△5.50℃) 등으로 예상됐다.

반면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경우 2100년 평균 해수온은 18.87℃로 2011년 대비 2.52℃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기후변화로 인해 연안지역에 발생하는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공단 홈페이지(www.koem.or.kr)와 스마트폰을 통해 ‘해수온상승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수온상승 시뮬레이터는 마우스 클릭으로 누구나 쉽게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변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해수온상승 시뮬레이터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되는 경우(RCP 4.5 시나리오)’와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RCP 8.5 시나리오)’로 구분하여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미래 해수온도 변화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동 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수온도는 19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과거 약 30년(1980~2011) 동안의 주요 부유성 어종의 어획량 변동 결과도 같이 살펴볼 수 있어 해수온도 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수면상승 시뮬레이터’ 서비스도 제공된다. 해수면상승 시뮬레이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정도를 지역별로 세분화한 시뮬레이터이다. 지역별로 자세한 침수시뮬레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화면 좌측 하단에 슬라이드 바를 클릭하면 침수된 지역과 지역의 면적이 나온다.

해수면상승 시뮬레이터에 따르면, 2050년 예상 해수면 상승은 0.32m이며 침수인구는 약 9,000명이다. 침수면적은 19.703㎢으로 여의도 면적의 4.24배이다. 2100년의 예상 해수면 상승은 0.59m이며 약 0.5m 상승 시 침수인구는 약 1만 4,000명으로 예상된다. 침수면적은 49.681㎢으로 여의도 면적의 11.05배이다. 공단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본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해수온상승 시뮬레이터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온실가스 배출 문제의 심각성과 저감 필요성을 공감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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