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과 싱가폴항의 3,000만teu 돌파가 확실시되고, 부산항은 5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2012년(11월 누적) 결과를 살펴보면, 상하이항, 선전, 닝보-저우산, 칭다오, 광저우, 텐진항 등 중국항만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졌으며,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않은 두바이항, 로테르담항을 제외한 세계 10대 항만을 모두 아시아 항만이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항은 작년 11월까지 전년대비 3.7% 상승한 2,978만teu를 기록해 세계 최고 항만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3,000만teu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폴항 역시 올해 3,00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까지 처리량은 2,903만teu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8% 상승했다.

칭다오항 9.7% 성장, 광저우항 제칠듯
홍콩항은 작년 11월까지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대비 4.7% 감소한 2,126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항만 중 유일하게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 뒤를 2,092만teu를 처리한 선전항이 바짝 뒤쫓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해 12월까지 1,703만teu를 기록해 전년대비 5.2% 성장했으며, 닝보-저우산항은 작년 11월까지 1,482만teu를 처리해 그 뒤를 이었다.

칭다오항은 지난해 11월까지 1,332만teu를 기록해 전년 대비 9.7% 상승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광저우항을 제쳤다. 광저우항은 같은기간 1,299만teu를 기록해 전년대비 2.9% 상승했다.
2011년 기준 1,300만teu를 기록한 두바이항과 1,190만teu를 기록한 로테르담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텐진항은 전년 11월 대비 6.5% 상승한 1,129만teu(’12.11월누적), 카오슝항은 899만teu(’12.11월 누적)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평택항 물량감소.. 국내‘컨’항만 2,249만 7,000teu 처리
한편 국내 주요 컨테이너 항만은 지난해 총 2,249만 7,000teu를 기록해 전년대비 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이 1,703만 1,000teu를 기록한 가운데, 광양항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214만 4,000teu를 처리해 3년연속 200만teu를 달성했다.

중국과의 교역량 부진으로 인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천항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97만teu를 처리하는데 그쳤다. 평택항 역시 중국과의 교역물량 감소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2.2% 감소한 51만 7,000teu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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