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본사 대강당서 창사 60주년 기념식 가져
내년부터 매출 1조원 목표 전문물류기업 성장 발판 마련

(주)한진이 창사 6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 내에 유수의 글로벌 물류기업인 FedEx, 도이

치포스트, UPS, DH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TOP 10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한진은 11월 1일 본사 대강당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원영 사장은 “현 정부가 종합물류기업 육성 방안을 내놓는 등 동북아 물류 중심국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주)한진을 DHL, FedEx 등 다국적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서비스의 효율성,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연말까지 기존 관리시스템과 운영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사업확장에 앞선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열사와 글로벌네트워크 강화
한진은 국내 물류분야에서는 내년 8월 경 국내 최대규모의 대전 물류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물류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진의 서비스 강화전략으로 지난 4월 국내 대표적 IT기업인 KT와 신도리코, 정유업체인 현대오일뱅크 등 대형업체와 물류 아웃소싱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캐리어, GM대우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화주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중견 타이어업체인 N사와 S식품 등과 물류 아웃소싱 계약을 앞두고 있어 내년에는 3자물류 사업분야에서만 1,00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분야는 이미 지난 9월 중국 칭다오에 244만 달러를 투자해 합작회사인 ‘칭다오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산동성 인근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상 포워딩, 창고, 포장, 동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월 美 달라스공항 화물도 처리
또한 12월부터 미국 달라스 공항 내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운영사로 선정되어 지난 2월에 영업을 개시한 휴스턴 영업소와 연계해 텍사스 지역을 기반으로 미국 내 3자물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로써 내년부터 미국 서안지역인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지에 운송 서비스를 정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영 사장은 “한진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며, 첨단 IT기술을 구축해 화주들이 요구하는 제품의 가시성과 신뢰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세부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의 이같은 사업확대의 배경에는 최근 세계 물류시장의 흐름이 원스톱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물류업체들로 시장 재편이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진도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서둘러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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