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 우선한 위성통신 신기술 선도

Chris Lim 인말새트 아태지역 마리타임 담당자(좌측), Peter Blackhurst 인말새트 해사안전 담당자 
Chris Lim 인말새트 아태지역 마리타임 담당자(좌측), Peter Blackhurst 인말새트 해사안전 담당자 
전 세계 3만개 FB 구축,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익스프레스’ 내년 출시

10월 30일 부산서 열린 제2회 디지털십코리아에서 첫째날 오전 발표자로 나선 인말새트(Inma
rsat)의 크리스 림(Chris Lim) 아태지역 마리타임 담당자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디지털십의 최대 후원업체이기도 한 인말새트는 전 세계 모바일위성통신서비스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선도업체로 2010년 12월 31일 기준 11억 7,1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말새트는 1979년 IMO가 주도하여 '국제해사위성기구'로 첫 출범했으며 1999년 민영화됐다. 86개 회원국은 모두 투자사로 전환됐으며 우리나라는 KT가 핵심파트너이다. 인말새트는 아시아 해양국가를 성장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인 공략을 펼치고 있다.

-인말새트가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는?
‘FleetBroadband(FB)’, ‘XpressLink’, ‘Global Xpress’ 등이 있다. FB는 5년 전에 출시된 최신 해상통신 솔루션으로 현재도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터미널에 3만개 이상 설치돼 있고 지난해도 9,000개 이상 설치됐다. FB의 수명자체는 2020년이다. 컴팩트한 안테나를 기반으로 비용효율적인 브로드밴드 데이터와 음성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XpressLink’는 ‘KU밴드 VSAT’과 ‘L밴드 FB 서비스’의 결합 패키지로서 브로드밴드 속도는 최대 768Kbps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선원들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할 수 있는 음성서비스와 인터넷통신서비스를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 1월 세계 최대 유조선 선사인 프론트라인이 자사 100척 이상의 선박에 ‘XpressLink’를 적용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으며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도 지난 8월 자사 선대 46척에 ‘XpressLink’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2013년 중반에는 ‘XpressLink’를 업그레이드한 ‘Global Xpress’가 출시될 예정이다. 1초당 50Mbps를 보장하는 동 서비스는 KA밴드와 FB의 결합으로 강화하여 제공될 예정이며 2014년에 상용화에 들어간다. 기존 ‘XpressLink’ 서비스를 사용하던 고객들은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광대역폭이 2배로 증가된다.

-내년도 ‘Global Xpress’ 출범을 기점으로 타 위성통신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한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업체는 다를지라도 선박안전과 선원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차세대 기술이 발전하면 현재의 서비스 품질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고객들의 사용이 용이해질 것으로 본다.

-인말새트의 해상 위성통신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
마켓사이즈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300톤급 이상 국제선이라면 최소한 인말새트 터미널을 하나씩은 갖고 있다. 전 세계에 3만개의 터미널이 설치돼 있다. 특히 한국은 잠재력을 갖고 성장하는 시장으로 예측된다. 한국 조선소나 선주들이 FB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아시아의 해적문제도 급증하고 있다. 해사안전분야에서 위성통신의 역할은
선박에 적절한 안전장비를 구축하면 해적공격과 같은 위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인말새트는 국제 해사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FB를 이용한 음성과 데이터전송서비스를 통해 선원안전 및 선박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조난 당한 호주 선박을 전화로 구출한 사례가 있다. 선박에 비밀장비를 설치해서 유사시 GMDSS 장비를 통해 경고를 해준다. 음성 및 데이터 전송서비스는 내년에 IMO의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선박위치나 상태에 대한 선박추적 및 정보제공도 서비스하고 있다.

-선원들은 위성통신 서비스 비용이 비싸다고 말한다
통신비가 20년간 급격히 떨어졌다. 과거에는 1분에 10달러였다면 지금은 1분에 1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오늘날은 비싼 가격이 아니다.

-향후 회사의 계획 및 목표는
해상통신에 혁신을 가져올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물론 기저에는 선박안전이라는 목적이 깔려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현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과의 신뢰도를 강화할 것이다. 현재 95%의 신뢰도를 확보했다면 앞으로는 품질강화를 통해 95~99%까지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GMDSS 현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국 해운 및 조선업계에 하고 싶은 말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한국의 해운업계도 자사의 비즈니스 운영에 맞는 여러 서비스나 계획을 인말새트를 통해 알아보고 선박안전관리와 관련된 최적의 기술을 활용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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