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그이상’계속..회계, IT,업무 개혁 추진


 

NYK그룹 컨테이너, LNG분야 약진으로 수익회복

NYK가 회계, 자사선SPC관리, 업무, 아웃소싱관리서비스, IT 관련 분야의 개혁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창립 127주년을 맞은 NYK 야스미 구도 사장의 기념사를 통해 드러났으며, 동사는 업무와 영업, 기술, 고객서비스 등 전분야에서 ‘해운 그 이상(More Than Shipping)’ 이라는 경영모토를 구체화시켜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동사는 전사적인 3M프로젝트를 통해 경영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고객확보를 위해 아시아지역의 해외지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도 사장의 기념사를 통해  선진 해운기업 NYK의 불황극복 경영전략을 들여다보았다.

 

야스미 구도(Yasumi Kudo)사장은 “최근 일본및 미국 당국으로부터 혐의를 받고 있는 독점금지법(Antitrust Laws)의 위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이들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향후 독금법의 준수에 유의하겠다”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아시아지역 경제성장은 그나마 희망적”

 
 
구도사장은 전반적으로 세계경제가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아시아지역이 글로벌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 그나마 희망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의 견고한 성장이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일본과 중국간의 긴장관계가 증대하고 있어 중국내 일본기업들의 사업활동 확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에 주목하고 있음을 밝혔다.


일본경제와 관련, 구도 사장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재건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보조금시스템 (Eco-Car Subsidy system)’이 특수를 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수요의 만성적인 부족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경제 구조가 외부수요 의존도가 높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구도 사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운시장에서는 선박의 신조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이로인해 NYK그룹의 벌크선및 원유선 분야의 장기운송계약 선박이 전래없는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대부분의 선박이 장기운송계약 체제하에 운영되고 있는 LNG수송분야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장기운송계약을 통한 사업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동차선분야의 수익회복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구도 사장은 “최근 수익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야는 컨테이너사업분야”라고 언급하면서 “수요공급의 격차로 인한 위험요인이 커 벌크선과 탱크선 분야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익과 지출이 비슷한 수준이 되는 상황을 향한 운임조정으로 인해 일부 의미있는 시장기반 회복이 이루어졌다”고 언급하고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하 내용은 직설표현으로 정리함)

 

‘자산경량사업모델’로 이동 물류활동 신속 확장
수요공급의 큰 격차에도 불구하고 해운시황의 바닥상황으로 인해 컨테이너 사업부분의 개선이 시작됐다. 금융위기 이후 2009년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해 해상화물동량이 급감했으며, 이로인해 컨테이너운송업자들은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2010년 예기치 않은 행보로 물동량이 회복되고 수요 또한 견조해지면서 운임이 상당히 상승했고 2010년 말에는 상당한 시황회복이 시현됐다. 고공행진하는 선박연료 비용에 대응할 목적으로 연료 효율적 초대형선박(ULCV)의 신조선 발주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경제침체가 여전한 상태에서 선대는 확장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반면 유럽지역의 재정위기가 발생하면서 유럽과 미국행 화물 물동량이 뒷걸음질을 치고 컨테이너운임도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 해운산업은 2009년에 버금가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종전의 정기선해운 분야의 교역패턴으로는 지속적인 사업 영위가 어려워짐으로써 글로벌 선사들은 합리화를 도모해야만 했다. 합리화 일환으로 추진된 컨소시엄(얼라이언스)의 재편을 통해 수지균형을 어느정도 맞출 수 있게 됐지만 불안한 상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신조 컨선박의 러시로 인해 선복량이 화물수요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은 201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는 정기선해운시황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동사는 현 시점에서 컨테이너선사업 부문에서 ‘자산경량사업모델’로 이동하면서 물류활동을 신속하게 확장하는 일명 ‘해운 그이상(More Than Shipping)’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비선박운항자(NVOCC)사업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동사는 개도국, 특히 아시아시장에서의 사업을 확장해야 하며, 그룹차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탱커 엄격한 스탠다드 중소선사엔 고무적 기회”
올해 상반기동안 벌크운송사업분야에서는 자동차운반선 분야가 일본과 태국발 수출의 회복으로 인해 견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유럽지역 경제의 침체로 인해 화물수송수요가 감소할 것에 주목해야 한다. 유럽항로 약세의 영향력은 크다. 따라서 동사는 이같은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연료유 비용과 선대의 효율적 배선에 역점을 둔 비용절감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탱커선 분야의 경우, 유럽과 일본의 수요감소가 감소한데다가 미국의 대규모 셰일가스 생산착수 등으로 인해 원유와 석유화학제품선 시장의 여건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전망이 크게 비관적이지는 않다. 원유 메이저들의 점점 엄격해지는 안전에 대한 스탠다드 요구는 중소 규모의 오퍼레이터들에게는 고무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동사는 탱커분야에서도 ‘해운 그이상의’라는 모토를 적용해 수준높은 스탠다드를 위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6월 LNG 벨류체인 ‘산유단계프로젝트’지분 투자
LNG분야에서는 올해 6월부터 Wheatstone LNG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했다. 동 프로젝트는 호주에 있는 미국회사인 셰브롱사(Chevron Corporation)와 도쿄전력(Tokyo Electric Power Company)과 미츠비시사(Mitsubishi Corporation)와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선사로서 LNG value chain의 산유단계프로젝트에 지분 참여한 첫 사례로서 화물의 해상운송기회를 잠정적으로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해운 그이상’을 지향하는 일례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천연가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LNG운송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대할수록 LNG운송 선복의 과잉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동사는 LNG선 사업분야에서도 보다 부가가치를 창출해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셔틀탱커와 드릴쉽 등 또다른 성장분야인 오프쇼어(offshore)사업은 기술진전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도 장기계약을 유지하면서 사업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필요가 있다.

 

COA 중요, 신규고객 확보에 해외지사활동 강화
벌크사업분야에서는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신조 러시와 세계경제 침체가 겹치면서 공급압력이 최고조에 달해있고 스팟용선료는 선박의 운항비용을 보전하기에 부족한 형편이다. 대부분의 케이프사이즈 신조 벌크선박은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된 회사에 의해 건조됐다. 그러나 화물물동량의 극적인 감소로 인해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조된 많은 신조선박과 중기용선 선박들이 증가했다. 따라서 동사는 선박의 스크랩과 계선, 지속적인 중단기 화물수송계약 확보 등을 통해 화물수요를 앞지른 선박공급 상황에 맞추기 위한 선대합리화 조치를 취했다.


고가에 차터된 선박은 순차적으로 반환일자를 교섭하고 있다. 용선시장이 고공행진 시기에 용선계약을 맺은 선박들은 중장기계약을 확보할 목적으로 취한 것이었다. 케이프사이즈 분야는 화물물동량과 선대규모간 긍정적인 갭을 가질 수 있다면 언젠가 수익성있는 사업으로 회복될 것으로 여긴다. 그러한 좋은 상황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객확보가 필수이다. 일본내에서는 그러한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없기에 NYK Bulkship (Asia) Pte. Ltd.와 NYK Bulkship (Atlantic) N.V. 등 해외지사의 영업강화가 필요하다.

 

기술, 안전, 환경이슈 등 도전요인 대응이 경쟁력
당사는 관리선박 모두에 선내 브로드밴드(광대역)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햇다. 이 장치의 도입은 컨테이너선 ‘IBIS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선박의 최적 경제 운항을  위한 시스템으로서, 기후와 해상기상의 현황예보, 선박운항데이터 등 선박육상과 선박간의 광대한 양의 데이터를 공유해 선박연료유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7월에는 당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공기 윤활 시스템을 탑재한 석탄운반선 ‘SOYO’호를 준공했다. 당사의 전략인 ‘해운 그이상’은 모든 프로젝트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벙커유가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이슈는 이산화탄소(CO2), 황산화물 (SOX),  질소산화물(NOX) 배출, 발라스트수 등 환경적인 조치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도전들에 대응할 능력을 항시 갖추어야 하며 우리의 기술력이 곧 당사가 경쟁사와 차별화될 수 있는 품질이다.


동사는 Muda(non-value adding activities), Mura(unevenness in production or work activities), Muri(excessive burdens on employees) 배제를 목표로 ‘3M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법인부문의 개혁은 이 프로젝트에서 특히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개혁작업은 회계, 선박보유SPC관리, 관리, 아웃소싱관리서비스, IT 등에서 추진될 것이다. 현 해운산업의 상황에서는 선박과 같은 실체적인 요인으로 차별화하기는 극히 힘들다. 따라서 법인부문의 경쟁력이 NYK의 전반적인 경쟁력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독금법 규제 적극 ‘순응’도 중요 관리이슈
또한 순응(compliance)은 중요한 관리이슈이다. 순응을 위반한데 따른 회사가 치른 댓가가 너무 크다. 특히 반독점금지법과 같은 비-순응이 회사의 운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위반회사는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하기도 한다. 거듭 강조하건데, 전사적으로 반독점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에대해 순응을 명심해야 한다.

 

구도 사장은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각 사업분야와 이슈별 여건에 대한 언급을 강조하고,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해운 그 이상’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성실과 혁신, 열정 등 NYK그룹 고유의 DNA를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사업확장을 요구하며, 특히 성장세에 있는 아시아경제에 대응한 국제시장의 전개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수준에 부합하는 임직원의 능력제고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이고, 작금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기 위해서 이같은 회사의 경영방향에 대한 전사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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