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T터미널 관계자 방한, 수송시스템 ‘EGS’ 소개

자체 철도터미널 보유…유럽지역 24시간 내 운송

 
 
로테르담항의 선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ECT터미널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12일 방한해 국내 선사, 포워더, 물류 및 화주업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내륙운송시스템에 대한 오찬설명회를 가졌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삼영익스프레스 정은구 대표, 제일항역 이정실 대표, 한국허치슨터미널 김영기 전무 등을 비롯해 한국타이어,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하이로지스틱스 등 물류 및 화주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CT(Europe Container Terminals)터미널은 1966년 설립됐으며 연간 처리물량은 750만teu이다. 현재 로테르담항에서 ECT 델타 터미널, 유로막스 터미널, ECT City 터미널 등 3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찬설명회에서는 유럽의 물류부문 트렌드와 ECT의 내륙운송서비스인 ‘European Gateway Services(EGS)’가 집중 소개됐다. EGS는 바지선, 철도, 트럭 등으로 구성된 다각화된 수송시스템이다.

ECT의 Fred A. Drukker 마케팅세일즈 담당자는 “유럽 물류시장은 환경과 탄소발자국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으며 AEO, ISPS 등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물류시스템은 육상운송 비중이 높고 정보교환이 충분치 않아 활용도가 낮은 편이며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 후 “앞으로 유럽내륙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화물흐름을 처리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red A. Drukker
Fred A. Drukker
운송수단의 최적화 ‘Synchromodality’
바지선, 철도, 트럭으로 유럽 전체 커버

최근 유럽물류시장에서는 ‘싱크로모달리티(Synchromodality)’가 주목받고 있다. ECT측에 따르면 ‘싱크로모달리티’는 모든 운송수단의 사용을 최적화하는 통합운송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ECT는 바지선, 트럭, 철도 등 다각화된 운송수단을 통해 항만 터미널과 유럽 내륙터미널 간의 싱크로모달 운송서비스인 EGS를 제공하고 있다.

EGS 서비스의 특징은 자유 예약, 다이나믹한 플래닝(Planning)과 루팅(Routing), 바지선·철도·트럭 등 운송수단의 실시간 변경, 정보의 이용가능성 및 가시성, 네트워크 최적화를 기반으로 한 운송시스템이다.
EGS 서비스는 내륙 터미널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체 유럽을 커버한다. ECT 델타터미널과 유로막스 터미널은 모두 24시간 운영하는 철도 터미널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매주 수 백개의 셔틀 철도가 24시간 내에 독일 종착지에 도착한다. 고효율의 철도운송은 매일 2회 ECT와 독일 Duisburg를 운행하며, 70개 이상의 최종 도착지로 간다.

Wando P. G. H. Boeve
Wando P. G. H. Boeve
트럭은 유럽 대부분의 지역을 24시간 이내에 도착한다. 트럭은 인터모달 물류공급망의 한 축으로 로컬 배송에 활용되고 있으며 기차와 바지선은 장거리 수송에 활용된다. 
피더서비스의 경우 ECT터미널부터 영국, 아일랜드, 이베리아 반도, 스칸발틱 지역, 러시아 등까지 데일리 피더 수송망이 구축돼 있으며 다양한 독립 피더 오퍼레이터를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을 위한 무서류 및 정시성 보장 등 추가 서비스도 포함된다. Fred A. Drukker 마케팅세일즈 담당자는 “최근 고객들의 트랜짓타임 절감 요구가 커지면서 무서류 서비스와 플래닝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또한 바지선과 철도의 모달 쉬프트를 통해 화주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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