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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나이지리아에 해운社 설립
법인명 ‘나이다스社 지분구조, 대우조선 49%, 엔엔피시社 51%
[401호] 2007년 01월 30일 (화) 11:29:48 김경미 komares@chol.com

대우조선해양이 나이지리아에서 해운사업에 진출한다.
나이지리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엔엔피시(NNPC :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mpany)社와 합작 해운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 해운회사의 명칭은 나이지리아와 대우의 이름을 합친 ‘나이다스社(NIDAS : Nigeria Daewoo Shipping Ltd.)’로 할 예정이다.

 

남상태 사장 “나이지리아를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킨다”
이번에 신설할 해운회사의 지분구조는 외국인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는 나이지리아의 정책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49%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 51%는 엔엔피시社가 갖는다. 경영은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의 운용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을 맡고, 엔엔피시社는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되는 원유 운송물량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1,000만달러다.


합작해운회사 설립은 대우조선해양에게는 나이지리아의 해양유전 사업에서 개발 생산설비 제작, 운송에까지 참여하는 업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나이지리아는 자국 물량을 자국선박으로 운송함으로써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일으켜 국가경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번 해운사업 진출은 대우조선해양이 추구하는 사업 다각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를 물류, 해양제작, 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회사의 전략적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年 매출 1조 2,000억원 규모
최근 나이지리아는 우리나라를 동반자로 인식하며 여러 가지 협력사업을 제안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기업들도 해양 유전개발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도 최근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으로 경제 협력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며 급물살을 타고 성사되었다.


이 사업은 이미 운송할 화물이 확보된 상태이므로, 운송 서비스 네트워크만 잘 준비한다면 성공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박 운용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나이지리아라는 국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회사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현지가 아닌 제 3국에서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 회사는 초기에는 엔엔피시社가 해외에 수출하는 원유를 운송할 계획이나,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정제제폼의 수입, 건화물(Dry Bulk), 컨테이너 등 연근해 해운 그리고 육상 물류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의 매출은 최고 1조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윈윈전략으로 합작법인 탄생
나이지리아는 국제무역의 90%가 해상운송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규모 면에서는 연간 1억8,000만톤, 68억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이 수익의 90% 이상이 나이지리아가 아닌 외국기업에 의해 수행되고 있어 국가 자체적으로 해상운송을 위한 회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나이지리아 GDP의 45%, 수출의 90%를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사업도 해상운송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의미하다는 내부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해운회사를 설립 운영하기에는 내부적인 경험과 관리능력이 부족하여 국제적인 명성이 있는 파트너를 찾게 되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05년 8월 나이지리아 심해유전 2곳의 개발권을 획득하였으며, 나이지리아 서부 아그바미 해상유전에 11억5,000만달러 상당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FPSO)를 성공리에 제작함으로써 나이지리아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나이지리아의 향후 성장 잠재성을 인식하고 신사업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두 회사의 요구와 전략이 맞아 떨어져 이번 사업이 추진되게 되었다.


나이다스社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7년 루마니아에 설립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 중국의 블록공장, 오만 수리조선소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되는 해외 프로젝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점점 가시화 되게 됐다.

 

수드사로부터 올 첫 수주 컨선 5척 루마니아에 건조
한편 대우조선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지난해 대량 수주로 연초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첫 수주의 물꼬를 튼데다 루마니아 현지법인에서 건조될 계획이어서 국제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업화를 실현했다.


1월 25일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서 건조할 4,71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독일의 함부르그 수드(Hamburg Sud))사로부터 수주한 것. 이 선박들의 가격은 총 약 5억 달러에 달하며, 오는 2010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의 브랜드에 대한 선주들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영업과 설계, 자재 지원 등을 담당하고, 실제 선박 건조는 경쟁력있는 생산인력을 보유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서 하기로 해 이러한 사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조선소를 중심으로 전세계 조선산업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도 지난해 3월 이번 계약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주한 6만 9,000톤급 유조선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선주들로부터 찬사를 들었다. 이 선박은 지금까지 흑해연안에서 건조된 선박 중 가장 큰 선박이었으며,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활발하게 움직이게됨에 따라 침체됐던 이 지역 경제도 활력을 띄고 있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건조선종을 점차 컨테이너선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제 분업화를 통해 선주와 모·자회사가 상호 윈-윈-윈 하게된 성공적 사례“라며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컨테이너선이나 중형 유조선 분야에 특화된 유럽 최고의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09미터, 너비 40미터, 깊이 24.2미터로 4,71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22.7노트(약 41Km)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현재 25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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