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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최초의 취업박람회 열려
성황은 아니었지만, 첫걸음 띄기에 의미 둔 행사 평가 수시채용과 경력자채용 경향의 해운업 특수성으로 참여 소극적 박람회 통해 일반인의 ‘해운업에 대한 인식 왜곡’ 드러나
[386호] 2005년 12월 12일 (월) 13:32:40 이인애 komares@chol.com

해운사상 처음으로 열린 해양수산인력 채용박람회가 ‘해양강국 건설에 동참할 인재를 구합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1월 15-16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됐다. 정부와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선진해양강국 건설에 동참할 인재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해양수산부 주최하에 한국선주협회와 인크루트(주)가 주관한 ‘2005 해양수산 우수인력 채용박람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모두 1,800명의 취업희망자들이 방문했다.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는 이틀간이었지만 온라인(http://ocean.incruit.com)은 오프라인 행사를 전후한 11월 8일-11월 22일 15일간 계속됐다.


이번 채용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인력채용에 동참한 기업과 단체는 모두 40곳. 해운산업계 관련기업의 수에 비추어볼 때 참가회사는 그리 많지 않았다.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성사시킨 이번 인력 채용박람회는 정부부처로서는 해양수산부가 처음으로 해양수산업계로 특화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했다. 그러나 동참기업과 취업희망자들의 참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40여 기업·단체 동참 1,800명 참여
성황을 이루지는 못했다지만, 이번 해양수산 인력채용박람회는 관련업계에서 처음있는
일인 만큼 나름대로의 의미가 컸다.
이번 행사는 해운업의 특성상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수시채용과 경력자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호응도가 낮은 한계를 끌어안고 시작했다. 따라서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중 인력채용이 목적이기보다는 동종업계의 행사에 동참하고 홍보한다는데 의미를 둔 회사도 적지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업개개의 필요성에 의해 태동했다기 보다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해운산업을 일반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행사의 실질적인 성과보다는 실현자체에 무게를 두고 평가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해양수산인력 채용박람회의 호응도가 낮았던 원인으로는 △짧은 준비기간 △홍보의 미흡 △해운산업에 대한 일반적 인식의 왜곡 △채용 둘러싼 외부환경 참고 부적절  △업계의 채용환경 특성 △기업의 소극적 참여도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박람회는 장관까지 높은 관심을 보일 정도로 중요한 행사로 진행됐다. 그러나 행사개최가 본격적으로 검토된 시점이 9월부터이었던 점으로 볼 때, 해운기업들의 참여와 준비기간도 짧았고 이를 주관하는 기관의 홍보도 충분치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이번 행사를 주관했던 정부관계자는 “박람회 결과를 분석해서 이번에 미숙했던 점은 반성하고 미쳐 파악하지 못했던 환경요인들이 있다면 다각도로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결과분석으로 미숙한 점 파악 보완
이번 박람회는 특히 해운산업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왜곡돼 있음을 드러냈다. ‘해양수산’이라는 박람회 명칭의 탓도 있었을 터이지만, 직접 방문한 학생들이나 문의해온 취업희망자들의 상당수가 ‘배를 타는 해상직원’에 대한 구인박람회로 오해하고 있었다. 해운관련기업들에 종사하는 육상사무직 인력에 대한 인식이 일반인에게 제대로 알려져 있지 못했다는 면에서 해운산업에 대한 범국민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기업의 인력채용이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추세도 오프라인의 박람회장을 찾는 발길을 줄어들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중소형 해운기업은 필요할 때 수시로 채용하는 경향이 있어 온라인을 통한 채용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를 감안해 이미 개설해놓은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상시체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만하다. 오프라인 박람회도 대기업 인력채용시기를 기점으로 보다 효과적인 시기를 검토해 조절하는 등 내년에는 행사의 일정을 연초에 잡고 충분히 준비해 개별기업은 물론 전 해운산업계가 보다 우수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수시·경력자 채용 산업특성 걸림돌
해운업계 채용박람회는 수시채용과 경력자 채용을 선호하는 산업의 특성이 또다른 걸림
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의 경우 공개채용을 하지만, 중소형선사들은 필요시 그때그때 인력을 충원하는 인력채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일시에 시행하는 채용박람회가 앞으로도 활성화될 지 의문이다. 게다가 대기업들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타사와 채용시기를 달리하고 있어 이들기업의 실질적인 동참여부도 문제이다.
큰 뜻을 갖고 시작한 행사이니만큼 이상에서 언급한 여러제약요건들과 환경을 잘 분석해, 해양수산 인력채용박람회가 해운기업에게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구인과 구직이 성사되는 창구’가 되고, 전체 해운산업계는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되는 장(場)으로 자리잡아가기를 바란다.                   
  
<참가기업 명단>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주)극동물류, 부산신항만(주), 한국선주상호보험, 한국해운신문(주),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선박검사기술협회, 오리엔트해운(주), (주)토탈소프트뱅크, 한국물류정보통신, (주)신동디지텍, 수협중앙회, 한국선급,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현대선기(주), 부산항만공사, 오양수산(주), (주)동방, (주)신아, 세방(주), (주)한진, 대한통운(주), (주)한성라인, 쎄븐마운틴그룹, 인천항만공사, 현대상선(주), 대한해운(주), (주)한진해운, (사)한국선주협회, 고려해운(주), STX팬오션(주), 태영상선(주), SK해운, 흥아해운(주),유코카캐리어스(주), (주)한바다, 천진위가창국제화운유한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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