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정식 개장식 개최, 부산신항의 5번째 터미널

 
 

‘하역시간’ 절반으로 뚝, “월간 5만teu 처리, 성장속도 가파르다”

 

부산신항의 다섯 번째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부산항신항컨테이너터미널(BNCT)이 9월 26일 정식 개장식을 개최하고 최첨단 수직 자동화 터미널의 위용을 뽐냈다. 이날 행사에는 주성호 국토해양부 제2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 및 부산신항 관계자들이 참여해 BNCT의 힘찬 시작을 축하했다. 주성호 차관은 개장식 축사에서 “신항을 국제적인 항만 비즈니스 클러스터로 개발하고, 북항을 비즈니스와 관광, 레저가 융합된 명품친수공간으로 개발하여 부산을 세계제일의 항구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부산항 발전에 대한 정부 의지를 피력했다.

 

1월부터 운영, 8월까지 23만teu 처리, 주당 11개 서비스 운영
수직자동화 시스템 도입 ‘야드 효율성 극대화’

지난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BNCT는 안벽길이 총 1,400m, 안벽 수심 16~17m를 갖추고 5만톤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 최신식 터미널이다. 운영사는 인터지스와 KCTC가 각각 지분 참여했다.


아시아 최초의 수직 자동화 터미널을 갖추고 있는 BNCT는 올 1월 말 운영개시 이후 8월 현재 23만teu(추산)를 처리했다. 특히 매우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미 시간당 30moves를 초과했고, 지금까지 1만teu급 선박 313척이 무리없이 처리되고 있다. 동 터미널에는 현재 주당 11개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이민석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 사무관은 “BNCT의 성장 속도가 최근에 와서 가파르게 상승 중이며, 월간 5만teu이상의 처리 실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BNCT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수직자동화 시스템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고, 그에 걸맞는 최신 장비 도입을 통해 항만의 화물 처리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터미널에 비해 트럭 진출입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자동화 시스템이 장치 및 선적을 통제해 야드 장치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완전 자동화된 장치장에는 트럭 진입이 불가해 사람으로 인한 실수가 줄고 안전사고로부터 자유로우며, 컨테이너 이동 동선이 짧아 컨테이너 내용물 손실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터미널 내 컨테이너 이적 지점에 3군데의 완충 구역(Buffer zone)이 있어 하역 장비가 서로 기다리는 대기시간 없이 운영돼 화물 처리 속도가 타 항만에 비해 신속하다. BNCT 측은 “BNCT는 기존 터미널과 비교해 최고 수준의 터미널 서비스와 높은 생산성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면서, “수직 자동화 설계와 최첨단 장비는 하역장비간 연계시간을 줄여줘 생산성이 최적화됐고, 가장 현대화된 터미널 운영 시스템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동 터미널의 장점을 소개했다.


BNCT의 정식 개장으로 부산 신항은 현재 5개 터미널을 보유하게 됐으며, 향후 3개 터미널이 추가로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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