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인 함부르크 수드(Hamburg Sued)는 아덴만을 항행하는 선박의 보안을 위해 일일 약 12만 6,000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조선 및 해양박람회(SMM)에서 함부르크 수드는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조직적이고 기술적인 안전 수단을 갖추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 안보 담당 관계자는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은 서아프리카 해안에 이어 해적의 출몰이 가장 빈번한 위험지역으로 떠올랐다”면서 “함부르크 수드는 인질에 대한 어떤 몸값도 지불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해상보안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함부르크 수드는 해적피습 조기경보를 구축했으며 해적 선박침입 방지설비를 갖추고 무장경비요원을 배에 탑승시켰다.

국제해사국(IMB)의 통계에 따르면, 7월 29일 현재 올해 발생한 전 세계 해적공격은 189건이다. 이중 20건이 선박 억류로 끝났으며 70건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발생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13척의 선박을 피랍했으며 212명의 선원을 인질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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