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허치슨포트홀딩스(Hutchison Port Holdings)가 내년 1월 암스테르담 컨테이너터미널(ACT)의 문을 닫기로 했다.

이는 최근 4년간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신사업 창출에도 실패한 이후 터미널 시설이 유휴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ACT는 2010년 초 그랜드 얼라이언스(GA)가 극동유럽 서비스를 축소하고 EU-1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최후의 주요 고객사들을 잃게 됐다.

54헥타르 규모의 ACT는 지난 2001년 오픈했으며, 400~615m 선석을 보유하고 연간 120만teu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9기의 갠트레 크레인 중 4기는 이미 매각한 상태이며 나머지는 조만간 처분할 예정이다. 넬콘사의 스트래들 캐리어들 역시 제거됐으며, 일부는 허치슨의 로테르담 터미널로 이전했다.

북극해로부터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ACT는 북해수로(Noordzeekanaal)와 에이마이덴(Ijmuiden)을 연결하고 있으며 도선사주재소와는 3시간이 걸린다.

ACT는 대형선박을 핸들링하기 위해 디자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갑문 사이즈와 운하 깊이로 인해 8,000teu급 규모 선박의 입출항에 제한을 받았다.

알파라이너는 “허치슨은 ACT를 소규모 심해 컨터미널로 운영하려 했으며 이는 2019년 예정된 에이마이덴의 새 슈퍼 포스트 파나막스급 갑문 건설까지 유효했다”면서 “그러나 북해 지역의 증가하는 항만 간 경쟁과 악화된 실적에 허치슨은 터미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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