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6일 현재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급감하면서 상반기 누적 실적 또한 전년동기에 비해 곤두박질쳤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 27조 6,387억원, 영업이익 1조 3,278억원, 당기순이익은 6,572억원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51.6%, 당기순이익은 약 70% 급감한 것으로, 올 2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올 2분기 매출액 13조 7,004억원, 영업이익 3,585억원, 당기순익 1,3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65.2%, 당기순이익은 83%나 급락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 6조 8,913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 당기순이익은 4,45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영업이익 17.8%, 당기순이익은 20.9% 감소한 성적을 냈다. 2분기 성적은 매출액 3조 9,505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 당기순이익 1,931억원으로, 타사의 반토막난 실적에 비해선 선방했지만 두자릿수 이상의 수익감소는 면치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실적도 전년대비 절반수준에 그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7조 15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0.2%, 55.5%나 급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141억원으로 전년대비 63%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64억원으로 33% 감소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30.3%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STX조선해양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 4,193억원, 영업이익은 1,654억원을 기록했으며, 7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당기순손실액 1,448억원에 따른 것이며, 동사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372억원, 당기순이익은 1,574억원이었다.

 

한진중공업은 올 상반기 1조 2,435억원의 매출액, 7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역시 109억원의 영업손실과 48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현대미포조선의 상반기 실적 역시 크게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상반기 2조 1,776억원의 매출액, 655억원의 영업이익, 6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영업이익 76%, 당기순이익은 73%나 떨어졌다. 천억원대 매출 규모의 중소조선사 중에서 유일하게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대선조선은 영업손실 1,022억원, 당기순손실 1,0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더욱 늘렸다.

 

 

 

<국내 조선사 상반기 실적> 

회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

2012

2011

2012

2011

2012

2011

현대중공업

27조 6,387억

26조 958억

1조 3,278억

 

2조 7,412억

 

6,572억

 

2조 2,063억

삼성중공업

6조 8,913억

 

6조 6,777억

 

6,013억

 

7,316억

4,458억

5,636억

 

대우조선해양

7조 151억

 

6조 9,392억

 

2,954억

 

7,421억

 

1,806억

 

4,059억

 

STX조선해양

5조 4,193억

5조 768억

1,654억

 

2,372억

 

△738억

 

1,574억

 

한진중공업

1조 2,435억

 

1조 3,808억

739억

 

736억

 

△97억

 

△207억

 

현대미포조선

2조 1,776억

2조 3,729억

 

655억

 

2,671억

 

644억

 

2,354억

 

대선조선

1,445억

2,108억

△1,022억

△361억

△1,036억

△100억

 

 

<국내 조선사 2분기 실적>

회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

2012

2011

2012

2011

2012

2011

현대중공업

13조 7,004억

13조3,947억

3,585억원

1조 303억

1,341억

7,875억

삼성중공업

3조3,524억

3조 1,619억

2,643억

3,391억

1,931억

3,471억

대우조선해양

3조 9,505억

3조 6,153억

1,141억

3,080억

964억

1,428억

STX조선해양

2조 7,507억

2조 7,729억

475억

1,858억

△1,448억

1,341억

한진중공업

6,377억

7,427억

△109억

739억

△483억

△102억

현대미포조선

1조 902억

1조 1,650억

271억

1,131억

216억

886억

대선조선

528억

1,209억

△654억

△288억

△787억

△46억

 

 

한편 전반적인 조선시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조선기자재 업체의 상반기 실적은 사업분야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부분의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선박 방향타 및 선박 추진축 생산업체인 해덕파워웨이는 올 상반기 292억원의 매출액, 46억원의 영업이익, 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관에 비해 소폭 하락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국내 동종업계간 경쟁심화와 중국업체들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박용 배관자제 생산기업인 동방선기는 적자 폭을 더욱 늘렸다. 동사는 올 상반기 1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177억원에 비해 17.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액은 전년 2억 7,000만원에서 40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전년 1억 5,000만원에서 21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해상크레인 제조업체인 디엠씨는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9억원, 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선박 실린더라이너 생산업체인 소셜미디어99의 상반기 실적도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동사는 상반기 1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8% 하락했지만,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은 28억원을 달성해 전년에 비해 각각 67%, 36% 상승했다.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상반기 실적>

회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익

2012

2011

2012

2011

2012

2011

해덕파워웨이

292억

297억

46억

56억

46억

52억

동방선기

140억

177억

△40억

△3억

△21억

△2억

디엠씨

253억

214억

19억

△43억

8억

△34억

소셜미디어99

159억

173억

70억

23억

28억

1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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