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SK해운 등 30여척 적용, 평균 7.6% 에너지 절감
설립 2년만에 순매출 50억원, ‘고효율·그린십 트렌드’로 급성장

 

 
 
 

지난해부터 급등한 유가로 인해 각 선사들은 효율적인 운항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가와 동반 상승한 운항 코스트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고효율 운항’은 ‘녹색해운 구현’과 맞물려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 와중에 (주)뉴월드마리타임(이하, NWM)의 ECOSS 기술이 선박에 특화된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을 구현하는 ‘선박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의 ECO-SAILING'을 표방한 NWM의 동 기술은 대한해운, 현대상선, 폴라리스쉬핑, SK해운 등 국내 주요 선사의 선박에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선사인 COSCO와도 계약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의 환경손실 요인 통합 최적의 경제운항 구현”
2009년 설립된 NWM은 설립 2년여만에 순매출 50억원을 달성하면서 고효율·그린십 트렌드에 맞춰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동사는 자체 개발한 EOCSS 시스템으로 현대상선,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 광양선박, SK해운 등 국내 주요 선사와의 ECO-OPERATION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국토해양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해운에 10척, 현대상선에 7척, 폴라리스쉬핑 7척, SK해운 2척 등 30여척의 선대에 동 시스템이 적용돼 평균 7.6%의 에너지 절감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해운의 경우, 동 시스템 장착으로 달성된 지난해 에너지 절감액이 300만불에 이르며, 올해는 600만불 절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입증됐다. 특별한 장비 없이 오직 소프트웨어만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NWM의 ECOSS는 해기사들이 주축이 돼 개발한 전세계 최초의 ‘해상 에코드라이빙’ 기술이다. 김재열 NWM 대표이사는 “동 기술은 선체, 기상, 엔진, 에너지효율, 운항수익, 스케쥴 등 선박의 환경손실 요인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각 선박에 맞는 최적의 경제운항을 구현한다”며, “우선 기관 및 선체 정보등의 기초자료를 Database화 해 이를 토대로 기상 및 해상상태 등 각종 항해 정보를 입력, 주 기관의 최적의 RPM을 산출하고, 보조기관의 부하관리를 통한 선박에너지 최적화를 구현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동 기술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동 시스템을 통해 운항 정보에 대한 각종 Report 및 분석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선무와 당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하고 있는 EEDI(신조선 에너지효율 설계지수)와 EEOI(현존선 에너지 효율 운항지수), SEEMP(선박효율관리계획서) 등을 모두 만족시켜 점차 강화되고 있는 국제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IMO 환경규제에도 대응 가능
“베테랑 해기사의 경험과 기술 집약”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녹색선박과 관련한 직접시장의 경제효과는 2015년까지 80조원, 간접시장은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소프트웨어 기반의 녹색기술은 연간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NWM는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 글로벌 선사 COSCO와의 협상이 진행 중으로 동사는 2013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50%,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2015년까지 총 600억원의 매출액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재열 사장은 “ECOSS와 경쟁하고 있는 타사제품은 NAPA, WNI, AWT, GL, ENIRAM 등 모두 외국제품으로, 이들 제품은 기상, 트림 등 한두가지 요소만 고려하는 단편적인 시스템이다. 그러나 ECOSS는 선박이 갖고 있는 모든 환경을 통합한 솔루션으로 이는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것”이라며 동 시스템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또한 김 사장은 “ECOSS는 오랜 경력의 항무경력을 지닌 해기사들이 모여 개발한 제품으로 다년간의 승선경력을 통해 쌓인 기술과 경험이 집약된 기술”이라며, “선사는 물론 대형화주들이 에너지 손실을 한번 더 생각한다면 동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규제와 높은 운항코스트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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