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기자 간담회서 ‘MEIC 주간리포트’ 공개

 

 
 


해운거래정보센터(센터장: 염정호)의 해운시황 리포트의 테스트 버전이 해운사 및 금융사에게 확대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 3월 23일 처음 발간된 해운거래정보센터(이하 MEIC) 테스트 버전 리포트가 10회 발간을 마치고, 해운·금융·협회 등 관련 수요자까지 테스트 버전 발간을 확대한다. 이미 해운 관련 전문가 대상 테스트 버전을 발간하고 있는 MEIC 위클리 리포트는 테스트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정식 발간까지 더 많은 피드백을 통해 ‘빈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으로, 이같은 내용은 5월 30일 열린 해운전문지 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선 처음으로 ‘MEIC 드라이벌크 위클리 리포트’가 공개됐다. 동 리포트는 총 27p로 구성돼 있으며, △주간동향 △케이프, 파나막스, 수프라막스, 핸디 △MEIC 운임지수 △FFA △원자재 △선박 연료유 △항만 동향 △선박매매 동향 △신조선 △중고선 △선박해체 △세계 건화물 선대 △세계 경제 △주간 이슈 △MEIC 포커스 등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돼 있다. 염정호 해운거래정보센터 센터장은 “한주간의 운임·용선시장 정보뿐 아니라 해운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수요자들로 하여금 시장의 변화와 함께 관심있는 분야를 취사선택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총 27p 구성, “MEIC 운임지수가 승부처”
MEIC 리포트를 첫장부터 살펴보면, 우선 1p에는 현재 드라이벌크 시장의 기준지수로 활용되고 있는 BDI와 평균 용선료, 평균 연료유가격, MEIC 운임지수, 선가지수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2p는 주간동향으로 BDI와 선형별 운임지수 및 평균용선료를 그래프로 정리했으며, 3p부터는 케이프, 파나막스, 수프라막스, 핸디사이즈 순서로 모든 선형의 용선료 및 운임, 현물시장을 정리했다. 또한 정기용선과 항해용선 계약은 루머가 도는 계약은 한 건도 놓치지 않고 모두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11p에는 동 리포트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MEIC 운임지수가 소개돼 있다. 사이즈별 지표가 정리돼 있으며, 선형·항로별 상세 정보도 기록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염정호 센터장은 “MEIC 운임지수가 동 리포트의 ‘승부처’”라고 표현하며, “현재 BDI와 같이 유럽에서 MEIC를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2p에는 FFA 시장분석을 통해 리스크 헷징과 시황 예측을 가능하게 했으며, 13p에는 원자재 동향을 정리했다. 원자재로는 중국 철광석 가격 동향과 중국 항만 철광석 재고 현황, 석탄 시장 현황, 곡물시장 현황등이 분석돼 있다. 17p에는 고유가 기조에 맞춰 선박 연료유 가격동향과 원유 선물가격 동향을 분석했으며, 18p는 주요 항만의 체선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항만 동향을 실었다.


19p에는 동 리포트의 또 다른 ‘승부처’인 선박매매 동향에 대한 분석이 정리돼 있다. 선형별 구분은 물론 신조선 및 중고선으로 세분화해 가격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한주간 체곌된 내용 및 발주잔량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22p에는 선박해체 시황을 정리했다.


23p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세계 건화물선의 선대현황과 물동량 추이를 정리했다. 24p는 한주간의 세계 경제 이슈 및 주요 경제 지표를, 25p는 주간 이슈를,  26p는 ‘MEIC 포커스’로 해운시황에서 꼭 한번 짚어봐야 할 일에 대한 사설을 실었다.

 

염정호 해운거래정보센터 센터장
염정호 해운거래정보센터 센터장
국내 패널리스트 선정 완료, 해외 패널리스트 협의 중
염정호 MEIC 센터장은 “지난 5월 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96% 이상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며, “테스트 버전을 확대하고 더 많은 피드백을 통해 정식 버전을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MEIC 패널리스트에 대해서도 “국내 패널리스트 선정은 모두 마쳤으며, 해외 패널리스트도 홍콩, 중국, 싱가폴, 대만 등 주요 브로커들과 구체적인 협의 단계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확정된 국내 패널리스트로는 네오차터링, 삼정해운, 일도해운, 장수해운, 에이스차터링, 아라해운, 영해해운, 자이로마리타임, 장수에스엔피, 한바다코퍼레이션, 코리아마리타임, 훼어브릿지글로벌, 킴스마리타임, 한원마리타임 등이다.


MEIC는 우선 드라이벌크 쪽에 집중해서 경험을 쌓은 다음 차후 컨테이너나 탱커 분야의 리포트도 발행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하반기까지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협력 중인 SSY와 해운시황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염정호 MEIC 센터장은 “BDI라는 세계적인 지수가 있는데 왜 굳이 MEIC를 만들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1999년 개발된 BDI는 이미 13년이 지나 현재 해운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권 해운시장에는 BDI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날로 대형화되고 있는 해운시장의 트렌드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센터장은 “MEIC는 이러한 BDI의 맹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지수가 될 것”이라면서, “철저히 준비해서 꼭 성공시켜 유럽에서도 우리 지수를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EIC은 우선 테스트 버전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며, 당분간 무료로 배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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