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6월 3일, 화성 전곡항·안산 탄도항 일대
글로벌 해양레저관련 340여개 기업 대거 참여

올해로 5번째를 맞은 ‘2012 경기국제보트쇼’가 5월 30일 개최됐다.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2 경기국제보트쇼’가 경기도와 화성시, 안산시의 주체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2008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5번째를 맞는 동 보트쇼는 지난해 국제보트쇼 연합 IFBSO의 승인을 받아 ‘아시아 4대 보트쇼’로 승격돼 요코하마, 두바이, 상하이 보트쇼와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이번 승인으로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갖고도 소형 레저선박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에 해양 레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보트쇼에는 미국 등 20개국에서 340개 기업이 참가하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 26개 업체가 참가, 북미관이 따로 구성됐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해외 유명 보트와 요트, 해양레저관련 상품들이 대규모로 선보였다.


이들 ‘전시기업 설명회’에서는 국내외 해양레저 관련 업체와 협회들이 자사 홍보의 시간을 갖게 되며 올해는 특히 혁신제품상이 신설돼 관련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국내외 해양레저 전문가 7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컨퍼런스가 ‘한국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펼쳐졌으며, 5월 31일에는 ‘아시아 마린 컨퍼런스’도 개최돼 2012년 세계 및 아시아 해양레저산업과 한국형 마리나 사업 및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밖에 해양레저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해양레저강습’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경기국제보트쇼 자문위원인 인하대학교 유흥주 교수가 요트의 원리와 요트경기 관전법에 대해 발표하고, 탐험가 최종열, 대한마리나산업진흥회 이승용 이사, 박진혁 조정면허 강사 등이 각각 해양탐험, 파워보트, 보트 운전면허에 대해 발표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곡항에서 카약, 딩기요트, 수상 범퍼카, 수상 자전거, 크루즈 요트, 파워보트 등이 선보이며, 탄도항에서는 갯벌 바지락 잡기, 누에섬 보물 찾기, 다문화 체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거래 창출형 전시회’ 목표 ‘중고보트존’도 신설
작년 현장계약액수 628억원 성과.. 올해도 대박?

특히 올해부터는 ‘거래가 창출되는 산업 전시회’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전시품목을 다양화해 피싱, 스쿠버다이빙, 아웃도어 등 연관 제품까지 폭을 넓혔고 ‘중고보트존’을 따로 설치해 실거래 활성화를 유도했다. 또한 구매력있는 수요자 유치를 위해 대륙별 유치 할당체를 통한 해양 선진국의 유력기업 및 바이어를 유치해 ‘양보다 질’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경기도는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해양레저 체험행사를 더욱 확대해 운영했다. 지난해 전곡항에 준공된 제2마리나 계류시설에서 카누·카약, 딩기요트, 수상바이크 등 확대된 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를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양산업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다. `08년부터 4년간 1,550개의 국내 및 해외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고 83만 6,000명의 관람객들이 경기국제보트쇼와 함께 했다. 특히 작년에는 201건 628억원의 현장계약 실적을 올리는 등 계약액수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기록한 동 보트쇼가 올해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코리아매치컵 대회 개최, 세계 최정상 요트 선수들 모여
한편 같은 보트쇼가 열린 같은 기간동안 세계 최정상의 요트 선수들이 참가한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 2012년 시즌의 두 번째 대회인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막이 올랐다.


경기국제보트쇼와 같은 기간에 개최된 제 5회 코리아매치컵 대회가 5월 30일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도체육회, 경기요트협회, 세일코리아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예선 리그전을 치른 뒤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5전 3선승제로, 3,4위 결정전은 3선 2선승제로 열린다. 총 상금은 3억원으로 우승팀에 7,500만원, 준우승팀에게 5,100만원이 주어진다. 올해 열리는 WMRT 대회 중 말레이시아 대회 다음으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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