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가 선박 비중 늘어나며 조선사 영업실적 하락

 
 

 

올 1분기 대부분 국내 조선사들의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저선가 선박의 매출비중이 증가한 반면 수익성이 높았던 07~08년도 수주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조 9,383억원, 영업이익 9,691억원, 당기순이익 5,2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4%, 63.1%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3조 5,389억원의 매출액, 영업이익 3,369억원, 당기순이익 2,527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전년 동기 매출액 3조 5,158억원에 비해 0.7%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4.2% 하락한 것이다.


STX조선해양은 올 1분기 2조 6.686억원의 매출액, 1,180억의 영업이익, 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 STX조선해양은 상선부문의 매출 뿐 아니라 STX 유럽, OSV 등 자회사의 실적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1분기 매출액 1조 873억원, 영업이익 384억원, 당기순이익 428억원을 기록했다. 동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5.1%, 70.9% 각각 급감했다.


한진중공업은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058억원, 영업이익 848억원, 당기순이익 38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1% 상승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경영실적은 5월 25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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