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국적선사 적자 지속 “2분기 개선 기대”

 
 

 

고유가에 따른 운항비 증가와 ‘컨’운임의 더딘 회복으로 대형 국적선사의 1분기 경영실적이 적자를 면치 못했다.


5월 25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국내 대형선사들의 적자경영이 계속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매출액 2조 2,641억원, 영업손실 2,184억원, 당기순손실 3,383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컨’물동량은 7.4% 증가했으나 운임단가 하락과 연료비 증가, ‘컨’운임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상선은 매출액 1조 8,009억원, 영업손실 2,009억원을 골자로 하는 1분기 실적(추정)을 발표했으며, STX팬오션도 매출액 1조 2,322억원, 영업손실 1,331억원, 분기순손실 1,182억원을 기록해 적자경영을 이어갔다.


이들 대형 국적선사들은 1분기의 부진을 씻고 2분기 시황 개선을 노리고 있다. 한진해운 측은 올 2분기 업황전망에 대해 “컨테이너 시황은 3월부터 주요노선의 물량 증가와 운임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4월이후 추가 운임인상과 성수기 할증료 도입, 신규노선 개설, 저원가 대형선 투입 등이 예정돼 있다”면서, “벌크 부문에서도 중국 철강경기의 계절적 반등, 여름철 전력 수요에 대비한 석탄 수요 증가, 곡물 수확 시즌 도래 등에 힘입어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매출액 천억원대 선사들은 대부분 흑자경영을 유지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금상선은 올 1분기 매출액 1,989억원, 영업이익 288억원, 당기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했고, 대한해운은 1,860억원의 매출액, 194억원의 영업손실, 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흥아해운은 매출액 1,612억원을 기록했지만 35억원의 영업손실과 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폴라리스 쉬핑은 매출액 1,349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기록했으며 KSS해운은 매출액 262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순이익 64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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