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포츠·등대개방·바다정화 등 체험활동 및 해양문화전시 주/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기원 행사도 눈에 띠어

‘제 17회 바다의 날’을 맞아 5월 31일을 전후로 정부가 주관하는 바다의 날 기념식 외에도 각 지방해양만청과 지자체 및 해양관련 기관과 민간단체에서 다채로운 바다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국민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재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바다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이같은 기념행사는 해양·해사 산업계에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해양시대를 전개하는 데 있어 범국가적 행사로서의 의미를 가졌다고 평가된다.

 


 
 

이번 바다주간 행사는 11개 지방해양항만청과 9개 시·도 지자체를 비롯해 국립해양조사원, 한국선원관련단체협의회, 한국해양소년단연맹 등 11개 민간협·단체의 총 32개 기관이 122개의 기념행사를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했다.


이들 행사는 각 지역 항만 일대 및 등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생태 체험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 등대관련 문화행사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각 지방해양항만청과 지자체의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 가운데는 부산시가 가장 다채로운 해양체험 문화활동을 선보였다. 이번 바다주간 행사에서 일부 주최기관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의 행사를 주관해 눈길을 끌었다.

 

16개 행사로 가장 많은 기념행사가 선보여진 부산에서는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부산시가 국제크루즈터미널 및 해양수산연수원, 영도·우도 등대 등 부산항 일대에서 부산항골든벨, 모형배만들기, 해양환경체험전, 등대체험교실, 청소년 승선체험 및 해양문화 탐방, 부산항 투어, 해운대 모래축제를 비롯한 각종 체험활동과  등대음악회 및 특별 전시회 등의 지역축제와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 여수에서는 여수세박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박람회장 내 한국관에서 정부 주관의 바다의날 기념식이 진행됐고, 여수시의 주관으로 웅천해변을 무대로 요트 및 수상레저 승선체험활동이 열렸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도 세계박람회장 내박람회 현장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행사의 주를 이뤘다.

 


여수시와 더불어 목포, 영광, 무안 등 전남지역 내 각 시·군 행사를 주관한 전라남도는 바닷가 대청소 및 수산종묘 방류행사 등 해양환경정화 활동과 어린이 바다 그림그리기 대회, 갯벌생태·문화체험 한마당 등의 해양문화체험 활동을 펼쳤다.

 


부산과 각축을 이루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 울산에서는 울산지방해양항만청과 울산시의 주최로 울기·간절곶 등대 및 태화강변 일대에서 바다 식목 행사를 시작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이 진행된 한편, 등탑 개방 및 등대야간 개방, 일일 등대원 체험 행사, 등대 일일 DJ와 함게 떠나는 추억여행, 제17회 바다의 날 기념 등대 음악회 등 등대를 주제로 한 기념 프로그램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제적인 마리나 행사를 주관한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화성시, 안산시와 함께 화성 전곡항과 안산 탄도항 일대에서 제5회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를 진행했고 정부 주관의 바다의 날 기념식도 개최했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평택·당진항과 화성 전곡항 일대에서 지역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택당진항 체험행사 및 청소년 해양레포츠 체험교실, 바다의 날 기념 한마음 족구대회 등의 문화체험 행사를 열었다.


그밖에도 마산, 인천, 동해, 군산, 목포, 대산에서 이들 각 지방해양항만청이 주관하는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바다그리기 대회, 바다퀴즈 대회, 소외계층 어촌체험 행사, 해양환경 사진전시회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해양관련 민간단체 및 협회가 주관하는 기념행사도 다양하게 꾸며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인천 본원과 동해, 부산, 제주 등 각 지역 분원 사무소에서 인천항 조위 관측소 개방행사 및 수로도서지 전시 회 등 6개 행사를 진행했다.


해양경찰청과 해군도 전국 15개 해양경찰서 및 연안 해군부대 등에서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바닷가 대청소 및 어린이 대상의 그림 전시회 및 함정 공개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월간 해양한국의 발행처인 재단법인 한국해사문제연구소도 매년 진행하는 바다의 날 기념 선상세미나 관련 행사를 올해는 중국 단동을 중심으로 요동지역 일대에서 5박 6일간 진행했다.


한국해기사협회는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한국 건설의 초석이 된 최초의 해기사와 최초의 도선사의 흉상을 헌정하는 해기사 명예의 전당을 열었고,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6회 전국 카누드래곤보트대회를 통해 서울 이촌동 한강나루터 일대에서 해양레포츠 체험활동을 선보였다. 울산항만공사 역시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기원을 바다의 날의 의미에 더해 여수박람회장 내에서 공사 홍보행사 및 박람회장 견학 활동을 선보였다.

 

한국선원관련단체협의회는 부산 해사고등학교에서 바다사랑 글짓기 대회를 개최했고 한국항로표지기술협회는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제3회 등대의 밤과 등대발물관 개관 10주년 행사를 주관했다.

 

그밖에도 바다와강살리기운동본부와 경인일보가 제16회 전국웅변대회 및 전국바다사랑 미술대회, 바다사랑 전국 동화구연대회와 제15회 바다그리기 대회를 진행했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7회 바다의 날기념 바다의날 마라톤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개최됐다.
아래는 제17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주요 바다주간 행사를 정리했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여수세박 성공기원
‘전국 카누·드래곤보트대회’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주최한 ‘제6회 전국 카누·드래곤보트대회’가 서울 이촌동 한강나루터에서 6월 2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됐다.


바다의 날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기원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초·중·고·대학·일반 시민 및 해양수산단체부 등 약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카누 5개 부문, 드래곤보트 9개 부문으로 총 14개 분야의 수상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각 종목별 선수구성은 드래곤 보트의 경우 12인승 경기가 초등부와 해양수산단체부의 남녀 혼합 경기, 중·고등 대학 및 일반부의 남녀 개별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중등부 남녀 혼합의 22인승 게임이 펼쳐졌다. 카누 종목은 4인승 경기가 고등부와 대학 일반부의 남녀 개별경기와 해양수산단체부의 남녀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각의 종목은 300m, 500m, 200m 직선코스로 구성됐고 예선을 걸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선까지 치러졌다.


한편 동 대회에 참가한 14개 부문 우승팀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메달, 그리고 총 1,400여만의 상금이 수여되며 참가팀에게는 9월 7일~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회 부산 아시아 드래곤보트 챔피언십 대회 참가권도 부여된다.

 

 

 
 
 

한국항로표지기술협회, ‘제3회 등대의 밤’ 및 등대박물관 개관 10주년 행사
제17회 바다의 날을 맞아 한국항로표지기술협회가 주관한 제3회 등대의 밤 및 등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가 5월 24일부터 25일, 양일간 경북 포항 호미곶 국립등대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18년 국제항로표지협회 총회 유치를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는 학술심포지엄과 박물관 기획전시관, 등대의 밤 행사, 국립등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및 기획전시관 행사가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제18차 IALA총회의 성공적 개최방안과 등대해양문화공간의 활성화 방안, 국립등대박물관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주제발제가 진행됐고, 2부에서는 자랑스러운 항로표지인 포상가 진행되는 한편 제3회 등대의 밤을 맞아 포항 청룡회관 대연회장에서 축하행사를 벌였다. 3부 행사에서는 등대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물놀이 및 피아노 4중주 등 각종 공연이 선보였고 국립등대 박물관 연혁보고 및 유공자를 표창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해기사협회, 해기사 명예의 전당 최초 해기사·도선사 헌정식
바다의 날을 기념해 한국해기사협회가 주최한 ‘해기사 명예의 전당’이  5월 24일 태종대 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바다의 날을 맞아 2012년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인물로 선정된 최초의 해기사인 신순성씨와 최초의 도선사, 유항렬씨의 흉상 헌정식이 치러졌다.


헌정식에는 국토해양부 강범구 물류항만실장을 비롯해 한국해양대학교 류길수 해사산업대학원장, 한국도선사협회 나종팔 회장, 해군 부산기지전대장 김승우 대령, 영도구 김종문 부구청장, 부산항발전협의회 이승규 공동대표, 부산항만공사 황성구 운영본부장, 명예 도선사회 김수금 회장, 유가족 및 관련단체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헌정된 양무공 신순성씨는 1878년 1월 27일 서울에서 태어나 한성일어학교 재학 중 관비 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으로 유학, 중학과정과 동경상선학교를 졸업(1901년)하고 조선인 최초로 정규 기선교육을 받은 갑종 해기사가 됐다. 신 씨는 귀국 후 대한제국 최초의 근대식 군함인 양무호 함장, 최초의 신조 기선 광제호 선장, 조선우선(주) 최초 조선인 선장(회령환)으로 승무하는 등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금농 유항렬씨는 1900년 11월 22일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보통학교, 나고야중학교, 동경고등상선학교 졸업(1925년)하고 조선우선(주) 항해사를 거쳐 영강환, 평안환, 회령환, 한성환 등에서 선장직을 역임했다. 그는 1937년 일제의 견제를 극복하고 조선인 최초로 도선사 면허를 취득하여 인천항 도선사로 활동, 정년퇴임까지 약 30년 동안 3,000척에 이르는 입출항 선박을 도선하였다. 해방과 더불어 일본인 도선사들이 돌아간 후 홀로 인천항을 지키며 구호물자를 실은 화물선과 미군함 등 50여척을 안전 신속하게 도선한 공로로 미군정 항만당국자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제17회 바다의 날 기념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
제 17회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 해운대구청이 주최한 ‘해운대 모래축제’가 6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동 행사는 모래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축제로 올해 테마는 ‘잊지 못할 역사의 순간’으로 3개 분야에서 32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와 관련 동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2천 년 전 영웅이 모래로 되살아나는 ‘세계모래조각전’을 비롯해 10m의 모래언덕에서 보드를 타며 스피드를 즐기는 ‘샌드 보드 페스티벌’, ‘모래야 놀자’ 모래탐험관, 축제퍼레이드, 샌드 그래피티 아트 페스티벌, 모래마켓, 해양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2012년 국가사업으로 지정돼 복원의 길이 열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 원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됐다. 백사장 복원사업은 2016년까지 490여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현재 40m에서 50여 년 전 수준인 70미터로 백사장 폭을 확장하는 것이다. 백사장 복원 국가사업 지정을 축하하는 각계각층 시민의 축하 메시지를 전시하는 ‘바람의 언덕’, 해운대 모래 역사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제17회 바다의 날 기념 2012 부산항 축제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만청,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6월 1일부터 3일, 3일 동안 제 17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2012 부산항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부산항 축제는 ‘아시아의 중심, 부산항’이라는 비전 아래 부산항 즐기기, 부산항 배우기, 부산항의 역사와 미래, 부산항의 산업, 부산항 퍼레이드 등 5개의 테마를 구성해 총 41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테마별로 부산항 콘서트가 개막행사로 진행됐으며 자매항 및 협력항의 관계자와 항마나 관계자를 초청해 해양항만을 주제로한 특화된 무대컨셉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공연과 축하공연에 이어 크루즈 터미널 해상 바지선의 불꽃쇼 등이 펼쳐졌으며 러시아 소속의 매머드 급 범선 ‘나제드자’호가 야간 점등 행사 및 캐리비안의 해적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국내 최고의 넌버벌 퍼포먼스인 ‘비빔밥’의 완판 특별공연이 선보여져 인종과 언어, 남녀노소의 차별을 두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누리마루’호와 ‘새누리’호 등 선박으로 부산항을 관람하는 ‘부산항 선박 투어’를 진행해 인기를 더했다. 새누리호의 정원은 70여명 정원으로 투어 시간은 약 60분이 소요됐고, 누리마루호는 250여명의 정원으로 약 80여분간 선박승선 항만투어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한진해운의 주관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항 가족사랑 걷기대회 프로그램도 열려 태종대공원 광장에서부터 한국해양대, 동삼해수천로, 크루즈터미널 본 무대까지 약 7,000km를 2시간여에 완주하는 코스도 진행됐다. 그밖에도 바다를 주제로 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 퀴즈형식의 부산항 골든벨 등의 행사가 부산해양경찰서 잔디광장과 해사고등학교 강당에서 약 2,000여명의 참가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제17회 바다의 날’ 기념 속초등대음악회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제17회 바다의 날을 맞이해 5월 26일 속초등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속초등대음악회는 방송인 신형찬씨의 진행으로 국악과 대중가요, 바다주제 시 낭송, 힙합가요, 7080통기타 가수, 매직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하여 관객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삼도풍물 굿과 사물놀이로 개막행사의 흥을 돋우고 풀니음의 바다주제 시 낭송과 그라운드마스터즈의 팝핀 퍼포먼스 댄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추억의 7080 가요와, 국제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매직클래스의 스테이지 마술로 공연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등대음악회의 멋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동 행사는 또한 강원도 출신의 설악뮤즈앙상블이 연주하는 추억의 팝송과 트로트 연주곡에 이어 잉카엠파이어그룹이 들려주는 엘칸도 파사 등 우리에게 익숙한 주옥같은 잉카 연주곡들을 선보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관객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즉석 노래자랑 및 바다퀴즈 대항전도 열려 관광객들의 인기를 몰았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