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중고선 매매시장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중고선 선가는 지난 달과 유사하게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선령이 오래되지 않은 선박들에 대해서는 중고선 선가의 강 보합세가 나타나고 있고, 비교적 오래된 선박들의 중고선 선가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령이 적은 선박들의 선가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선박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의 수요는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선박 매매 전문가들은 높은 중고선 선가에 대하여 바이어들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관망세를 나타내지 않을까 예측했지만, 중고선 매매 시장의 하락세에 대한 입 소문이 그릇됨을 증명하듯 매매 시장은 지난 달에 비해 더욱더 활발하고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매매 선가도 오르는 추세이므로 중고 건화물선 매매 시장은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다. 우선 3척의 케이프사이즈 벌커 매매 성약 소식이 전해졌다. 1990년/1989년 중국 건조의 “LA PALOMA(14만9,571DWT)”와 “COPPET(14만9,530DWT)”는 EN BLOC 매매로 7,000만 달러에 독일의 BLUMENTHAL사에 매각되었다. 이는 일일 1만5,000 달러에 2년 동안의 Time Charter Back을 포함하는 매매이다.

 

다른 한건의 케이프사이즈 매매 성약은 1994년 현대중공업 건조의 “GOLD STAR(14만9,309DWT)”로 4,400만 달러에 중국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다. 이는 2008년 중반까지의 TIME CHARTER를 포함하는 매매였다. 파나막스 벌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 1982년 일본 건조의 파나막스 벌커 “LEMNOS(8만6,722DWT)”는 1,125만 달러에 AUGUSTEA사에 매각되었으며, 1982년 현대중공업 건조의 “PANLI(7만912DWT)”는 1,250~1,300만 달러 정도로 매각되었다. 그러나 바이어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2006년 일본 건조의 “DORIC CHALLENGE(8만2,795DWT)”와 “DORIC FREEDOM(8만2,795DWT)”는 EN BLOC 매매로 1억 1,950만 달러에 인도의 MERCATOR사에 매각되었다. 1999년 일본 건조의 파나막스 벌커 “MILTIADIS II(7만2,493DWT)”와 “ALTEREGO(7만4,047DWT)”또한 EN BLOC 매매로 8,200만 달러에 영국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다. 또한 2001년 중국 건조의 벌커 “ZELLA OLDENDORFF(7만4,000DWT)”는 4,100만 달러에 그리스의 DRYSHIP사에 매각되었다. 이는 2007년 MARCH/JULY까지 TIME CHARTER를 포함하는 매매였다. 1990년 일본 건조의 “APJ SURYAVIR(7만1.000DWT)”는 2,600만 달러에 2007년 중반까지의 TIME CHARTE를 포함하는 매매였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핸디막스 벌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는 1995년 일본 건조의 “Alex A(4만6,640DWT)”는 3,000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1998년 일본 건조의 “VINDONISSA(4만5,576DWT)”는 3,300만 달러에 그리스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다. 2006년 일본 건조의 핸디막스 벌커 “DELVINA(5만3,694DWT)는 4,400 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며, 이는 23~29 개월 동안의 TIME CHARTER를 포함하는 매매라 전해지나 바이어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핸디사이즈 벌커 매매 성약 소식은 EN BLOC 매매로 주목을 받았는데, 매매는 중국 건조의 핸디사이즈 벌커 1996년 건조의 “PACIFIC FANTASY(2만9,538DWT)”, 1997년 “DS FIESTA(2만9,516DWT)”, 1998년 “PACIFIC FIGHER(2만9,500DWT)”와 “DS FREEWAY(2만9,227 DWT)” 4척의 1억 달러에 EN BLOC 매매로 독일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다.

 

또 다른 EN BLOC 매매 또한 독일 바이어에게 매각되었으며, 4척 모두 1999년 일본 건조의 선명은 “ALERT(1만3,350DWT)”, “ACCURATE(1만2,974DWT)”, “AGILE(1만2,974DWT)”, “ACTIVE(1만2,700DWT)” 이며 4척은 EN BLOC으로 6,00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한편 컨테이너선 매매 성약 소식으로 1999년 중국 건조의 각각 1,384TEU “PERTH(1만4,310DWT)”와 961TEU “Hertford(1만4,169DWT)”는 척 당 3,050만 달러에 PARETO사에 매각되었다. 일일 9,650 달러에 5년 동안의 BAREBOAT BACK을 포함하는 매매이다. 


탱커 중고선 매매 시장을 살펴보면 선령이 적은 매매 후보선의 부족으로, 바이어들은 80년대 건조 대상 선에도 관심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매매 활동이 하락세를 보이며 많은 매매가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또한 선령이 적은 이중 선체 중고선 선박들이 매매 성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선가 또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1달 여간의 매매 성약 소식이 중고 건화물선 매매 시장보다는 활발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선주들이 증가하는 선가 추세에 기대어 잠재적인 이익을 증대시키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탱커 매매 후보선의 부족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건화물선 중고선 선가와 같이 탱커부문에서도 중고선 선가가 떨어지기는 만무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 달, 가장 주목을 받았던 2006년 중국 건조의 VLCC 탱커 “FRONT SHANGHAI(29만8,500 DWT)”가 1억 4,200만 달러에 대만의 TMT 사에 매각되었다.

 

또 다른 VLCC 탱커 매매 성약 소식으로 1983년/1982년 일본 건조의 “AL FUNTAS(29만4,739DWT)”와 “KAZIMAH(29만4,739DWT)”는 EN BLOC 매매로 5,000만 달러에 DYNACOM GROUP 사에 매각되었다. 위에 상기한 VLCC 탱커선들 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던 2003년 삼성중공업 건조의 VLCC 탱커 “LEO GLORY(30만8,000DWT)”는 1억 2,500만 달러에 독일의 DR PERTERS사에 매각되었으며, 이는 일일 4만 달러에 10년 동안, 약 9,000만 달러에 달하는 TIME CHARTER를 포함하는 매매이다. 1993년에 일본 건조의 “SAVOIE(30만6,430 DWT)”는 중국 바이어에게 매각되었으며, 1986년 건조된 “NAVARINO(24만8,965DWT)”는 3,450만 달러에 싱가폴 바이어에게 매각되었다. 주목을 받은 수에즈막스, “GLEN ROY(14만DWT)”는 미국의 BOKERAGE & MANAGEMENT사에 2,975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며, 2006년 한국 건조의 수에즈막스 탱커 “RUWAIS (10만5,000 DWT)”가 7,500만 달러에 영국의 FORESIGHT사에 매각되었다.

 

선박 해체시장을 살펴보면 10월 달이 끝나면서 총 278 척의 선박이 해체 매각되었으며, 이는 총 해체량으로는 170만 톤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총 해체 선박은 232척으로 총 해체량 145만 톤과 비교해볼 때 해체 시장에서는 약간의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달과 같이 이 달에도 계속된 중고선 선가의 지속적인 상향세로 인해 선주들은 선박들을 해체시장으로 진입시키기를 꺼려하였고, 이로 인해 해체 후보선의 공급량은 바이어들의 높은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였다. 그러나 11월 둘째 주부터 비교적 많은 해체 후보선들이 해체 시장으로 진출함으로써 바이어들의 OFFER가 계속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해체선들이 매각되었으나, 비교적 선량이 큰 해체선이 없어서 주목할 만한 해체 매매 성약 소식은 전해 지지 않았다. 또한 해체시장에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는 방글라데시에서는 11월 첫째 주까지만 해도 LDT 당 500달러에 근접한 해체가였지만, 11월 둘째 주에는 지난 주 해체가의 8퍼센트(톤당 40 달러) 이상 떨어져, 지속적인 상향세에 있던 해체가가 저하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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