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세광조선, 실적개선 ‘한숨’, 오리엔탈重*일흥 ‘존속 불투명’

 

<2011년 주요 중소조선사 실적>             (단위, 원)

 

 

회사

연도

매출

영업실적

순이익

현대미포조선

2011

4조 6,239억

3,778억

2,024억

2010

4조 1,381억

6,828억

5,332억

대선조선

2011

3,993억

△735억

△721억

2010

1,830억

△915억

△1,595억

대한조선

2011

5,276억

△160억

△566억

2010

7,339억

486억

37억 3,000만

세광조선

2011

1,038억

15억 8,000만

24억 4,000만

2010

699억

17억 4,000만

△358억

오리엔탈중공업

2011

436억

△97억 1,000만

△129억

2010

288억

5억 9,000만

△26억

일흥조선

2011

21억 7,000만

△6,000만

△303억

2010

7억 3,000만

△14억 4,000만

△129억

 

상선수주 불황의 여파가 국내 중소조선사 작년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4월 첫째주(4월 6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발표된 국내 주요 중소조선사의 영업실적과 당기순익이 대부분 반토막났으며, 오리엔탈중공업과 일흥조선은 존속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로 실적이 악화됐다. 대선조선은 2010년에 비해 영업손실과 당기손실을 소폭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중형 ‘컨’선 건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의 2011년 영업이익은 3,778억원으로 전년(6,828억원)에 비해 42%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204억원으로 약 60% 폭락했다. 조선경기 침체와 선가하락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증권시장의 불황으로 인한 당사 금융사업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반영된 결과이다. 그러나 동사는 지난해 총 53척의 신규 선박을 수주했고 이중 23%를 고효율 엔진 적용의 연료저감선형으로 수주하는 등 시장의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1,000teu급 ‘컨’선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대선조선의 실적개선이 그나마 눈에 띈다. 동사는 지난해 3,99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약 120% 매출액이 성장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선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735억원의 영업손실과 721억원의 당기순손실은 전년(2010년)에 비해 적자규모가 감소된 것이다.

 

대우조선의 위탁경영을 받고 있는 대한조선도 영업실적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한조선의 작년 영업손실은 160억원, 순손실은 566억원으로 모두 적자로 전환했으며 매출액도 5,276억원으로 전년(7,339억원)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2010년 7월 Fast-Track 프로그램에 의해 총 346억 1,300만원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세광조선은 작년 1,038억원의 총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이익 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2010년 35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으며, 동사의 은행채무는 올해 12월말까지 유예됐다.

 

오리엔탈중공업과 일흥조선은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며 회사존속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오리엔탈중공업은 4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51.6%(288억원)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실적과 당기순이익에서 각각 97억 1,000만원과 129억원의 손실이 나며 적자로 전환됐다.

 

일흥조선은 영업손실에서 개선을 보였지만 당기순손실이 2배이상 증가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일흥조선은 지난해 21억 7,000만원의 매출액과 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0년 7억 3,000만원에 비해 200%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대폭 줄인 것. 그러나 당기순손실액은 전년 129억원에서 303억원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오리엔탈중공업과 일흥조선의 감사를 맡은 동명회계법인과 삼경회계법인은 “당사(오리엔탈중공업)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불러 일으킬만큼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히는 등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중대형 상선 건조업체인 성동조선해양과 SPP조선의 지난해 실적은 4월 6일 현재까지 공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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