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 광양시장 등 24개 단체· 개인 수상

 

11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상식 열려

사)한국SCM학회 이영해 회장과 케이엘넷 안경림 차장이 2006 한국물류대상에서 각각 대통령표창과 한국물류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한국물류대상의 주최인 건설교통부·한국물류협회·매일경제신문은 11월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2006년도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서병륜 (사)한국물류협회장, 물류산업계 및 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개 단체 및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광양시장이 건설교통부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006 물류대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개인> ▲동탑산업훈장-김명국 상무이사/삼성전자(주) 탕정공장 LCD 총괄 ▲산업포장-김순조 전무이사/유한킴벌리(주) ▲산업포장-강세영 대표이사/오뚜기물류서비스(주) ▲대통령표창-이영해 교수/(사)한국SCM학회 회장 ▲건설교통부장관표창-노영옥 대표이사/(주)대한특수추레라 ▲건설교통부장관표창-김승철 교수/한양대학교 ▲건설교통부장관표창-김만석 선임상무관/주한네덜란드대사관 ▲건설교통부장관표창-김용철 대표이사 회장/호남정기화물자동차(주) ▲건설교통부장관표창-이도철 부장/(주)한국무역정보통신 ▲한국물류협회장상-강성채 조합장/순천농업협동조합 ▲한국물류협회장상-안경림 차장/(주)케이엘넷


<단체> ▲대통령표창-명일물류(주)/대표 박명식, 성화기업택배(주)/대표 이창화, 우진공업(주)/대표 류시혁 ▲국무총리표창-(주)한국오에프에이시스템/대표 손정보, 해인콜드시스팀(주)/대표 김인홍 ▲건설교통부장관표창-대성냉동운수(주)/대표 추만호, (주)물류혁명코리아/대표 윤장석, 광양시/대표 이성웅, KOTRA 주력산업팀/대표 김상철,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대표 김태희 ▲매일경제신문회장상-두로로지텍(주)/대표 박정규, (주)옐로우캡/대표 이세형,(주)힐스로지스/대표 박명규

 

“물류강국실현 정부와 물류인이 함께 도모할 일”
한국물류협회 서병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는 물류기업만의 자리가 아닌, 화주와 물류기업 공동의 자리로서 우리나라 물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자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도 물류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건설교통부 이성권 물류혁신팀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제 물류산업은 최적의 물류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며 오늘 이 자리는 물류혁신을 통해서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세계시장이 하나로 통합되는 현재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저마다 각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고 이러한 형국은 원가절감과 서비스 혁신의 요구와 직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0 글로벌 물류강국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의 실현은 정부와 물류인이 함께 도모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물류전문가 8인이 3개월간 3차 심사
2006 한국물류대상은 4월 후보자 공모를 거쳐 6월 30일까지 기업체, 기관 그리고 개인에 대한 서류접수를 받는 동안 물류대상 집행위원회가 추천한 물류관련 정부, 대학, 관련단체, 연구기관의 물류전문가로 구성된 8인의 심사위원들이 3개월간 1차 서류심사, 2차 물류혁신 사례에 대한 현장심사, 3차 심사위원간 의견교환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번 물류대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토연구원의 류재영 교통연구실장은 심사기준에 대해 “크게 최고경영자의 리더쉽과 물류경영전략, 물류혁신 및 개선활동, 물류혁신 및 개선활동에 대한 효과, 기타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기여활동으로 구성하였으며, 전반적 물류전략과 비전, 구체적인 물류전략 및 활동, 성과 및 측정에 중점을 두었으며, 각 후보기업에서 운영 중인 물류합리화 프로그램의 점검, 개선기회의 발견을 지원하는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고경영자의 리더쉽과 물류경영전략의 평가를 위해서 비전, 전문성, 장기전략, 조직에 관련된 세부문항을 마련하여 인터뷰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 주요 수상자 공적사항
<대통령표창> 한양대학교 이영해 교수
개인상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이영해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물류 및 SCM분야 28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많은 국내외 강연과 기고를 통해 저변확대를 도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불모지였던 SCM분야 발전을 위해 2000년 (사)한국SCM학회를 주도적으로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관련 분야 다수의 국내외 학술지의 편집위원 및 편집장을 맡고, 국제 물류 및 SCM시스템 연맹의 부회장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는 등 한국의 물류 및 SCM 분야의 대외적인 위상을 크게 고양했다.


 

<한국물류협회장상> KL-Net 안경림 연구개발팀장
한국물류협회장상을 수상한 KL-Net의 안경림 연구개발팀장은 국가물류정보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안팀장은 1996년 1월 KL-Net에 입사하여 지난 11년간 EDI, XML 등 신기술개발을 맡아 EDI(전자문서교환서비스)를 고도화함으로써 물류관련 기관 및 기업의 업무효율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물류 정보화와 관련된 국내외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선진물류IT 환경 구축에 공헌했다. 특히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시스템, 통관서비스 등 각 서비스 분야에 적용된 전자문서교환시스템인 Logis·EDI(EDI 중계시스템) 개발을 담당하여 그동안 서류로 처리하던 민원 업무 및 기업간 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물류관련 기관 및 기업들이 업무처리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 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안팀장은 다수의 정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자상거래 표준 프레임워크로 대두되는 ebXML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해운·항만 분야 업무 표준화를 선도해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일환으로 표준전자세금계산서 검증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e-비즈니스 표준화 기반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전자세금계산서 유통을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했다.

 

<산업포장> 유한킴벌리(주) 김순조 전무이사 
소비자가 선호하는 유익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여 위생문화 발전을 선도하고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기본사명 하에, 1970년 3월 30일 설립된 유한킴벌리(주)는 현재 다양한 환경 경영 방침들을 통해 국민 생활 혁신에 기여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국내 대표적 생활용품 업체다.


물류부문에 있어서도 생산부터 운송 및 폐기/반품에 이르는 서플라이 체인 전 분야에 걸쳐 환경물류 활동을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독특한 CCG(Continuous Clean & Green Logistics) 물류환경 캠페인 로드맵을 통해 2015년까지의 물류환경 비전 달성을 추진, 산업포장을 수상하였다.

 

<산업포장> 오뚜기물류서비스 강세영 대표이사
오뚜기물류서비스(주)는 현재 50여개의 위탁사에 가장 효율적인 맞춤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여 물류비용 절감과 서비스 향상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전국 총 19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능 및 공급경로를 계층화하여 효율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거점 공급네트워크 재구축을 통한 물류센터의 대형화 및 자동화 시설의 운영, 지역간 연계수송 및 복화운송의 확대로 연간 약 30억원의 물류코스트를 절감하였으며, 물류운영방법 개선 및 물류서비스 모니터링 체제구축으로 물류효율 극대화 및 양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하였다.

또한 일본 제일의 식품물류 전문회사 KRS와의 물류기술제휴를 통한 역량강화, 물류인프라 구축, 최신 기술의 정보시스템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확보 등 끊임없이 물류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여 산업포장을 수상하였다.

 

<건설교통부표창> 광양시 이성웅 시장
광양시(시장 이성웅)가 2006년 한국물류대상에서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건설교통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광양시는 그동안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 전략의 핵심축인 광양항의 조기 활성화와 우리나라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차별적인 항만마케팅 등에 적극적인 투자와 시정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항만활성화와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광양시의 정책적인 접근은 지방정부의 행·재정적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투자와 시의 전반적인 행정에 경영의 마인드를 도입함으로써 다양하고 실리적인 측면에서 이뤄져왔다고 요약할 수 있다.


 

광양시는 무엇보다도 광양항이 동북아의 물류중심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물류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물류부지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지난 93년부터 10여년 동안 계획대로 개발되지 못하고 표류해오던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59만평을 해양수산부와 공동개발하기로 양해각서를 03년에 체결하여 2008년 6월 준공을 위해 현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최초의 MOU사례였으며, 우리나라 항만발전을 위한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표창> 영종국제물류高 김태희 대표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는 동북아 물류중심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전문적인 물류인력의 조기양성의 필요성에 부응하여 철저한 기초조사 및 준비로 전국최초의 물류특성화 고등학교(공립)로 올 3월 새롭게 출발하여 합격자 평균 석차백분율이 40% 대의 우수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인천지역에서 특성화고 전환으로 물류인력의 양성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되었다.

 

영종국제물류고는 최근 실업계고가 취업의 질이 저하되고 물류분야 전문가 부족으로 물류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6학년도에 본교가 국제물류 특성화고로 전환됨으로써 인천의 실업계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특성화고로 변화되었다. 교육과정은 학계, 산업체, 물류협회, 관세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자문위원단을 구성하여 관련 업종 분석 및 대학 교육과정을 조사 분석하고, 인하대, 물류협회, 물류기업 등을 통한 취업환경 조사 등 철저한 기초조사 및 자문활동을 통하여 구성했다.


 

21세기 창의적인 물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의 특색으로는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추구하는 진로-코스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 전문 교육과정은 졸업 후 취업분야에 따라 물류관리 코스와 무역코스로 나누어 학생의 선택에 의한 집중화 전문화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회장상> 힐스로지스 박명규 대표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물류컨설팅 전문기업 중의 하나인 ㈜ 힐스로지스는 물류정보시스템 분야의 활발한 국제적인 교류와 활동을 통하여 한국물류지식서비스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였다는 평가를 받아서, 매일경제사가 제공하는 영예의 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 동안 물류컨설팅 분야에서 많은 괄목할 만한 활동을 벌여왔던 힐스로지스는 미국의 물류거점 최적화 Package인 CAPS의 한국측 파트너 회사로서 일찍이 협력계약을 체결하여 한국의 유명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물류거점 최적화 Tool을 적용하면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물류거점 최적화 관련 물류컨설팅서비스를 수행하여 왔다.


 

힐스로지스는 심사과정에서 한국물류시장에서는 오랜 동안 소홀히 다루어 왔던 항공물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국내 물류시장 중심에서 국제물류시장으로의 변화모색과, 물류서비스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또한 항공물류컨설팅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이 대거 진출한 중국의 산동성 지역과 북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컨설팅 사업을 수행 중이고, 아직 우리나라에 비하여 한걸음 뒤져 있는 물류IT분야에서도 선진물류시스템 도입의 촉매제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경쟁업체들이 국내물류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동안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 류재영 심사위원장 심사평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 아쉬워”

신청업체들의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서 많이 향상되었으며,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경쟁적 우위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들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신청한 기업과 기관들이 나름대로 각 분야에서 물류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상위 수상 기업 및 기관과 나머지 기업 및 기관 간의 차이는, 얼마나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물류체계를 확립하고 비전과 목표달성을 위해 적절한 전략을 도입·운영하였는가에 따라 차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첨단의 물류 프로세스와 시설들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생산-영업부문과 연계되는 물류혁신 프로그램의 운영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ABC재고관리, 총공급망원가관리(SCC), 전자조달(VMI), 협업화(CPFR), 균형성과표(BSC), 무선자동인식(RFID) 적용 등 첨단의 물류 프로세스들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기업 및 기관들이 다수 있었으며 앞으로 이들이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 점은 그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고는 하나 아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수준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특정 부문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각 부문 간의 연계 및 체계화된 통합물류시스템의 구축이 미흡한 편이다.


대기업에 있어서도 기업 내의 통합물류관리는 국제 수준의 상당한 궤도에 올라 있는 경우도 있었으나, 공급망관리(SCM)는 아직 도입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기업들이 많았다. SCM의 틀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도, 협력업체들과 쌍방향의 정보 공유 및 이를 위한 신뢰의 확보 등이 부족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한국물류대상 심사를 통해, 물류분야의 기업 및 기관의 많은 노력 및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SCM, 공급업체관리, 정보공유, 협업화, 물류비 회계시스템, 제3자 물류활성화, 고객 만족 평가관리, 균형성과표 활용, 고급 물류인재 양성, 성과관리, 홍보 등은 향후 지속적이고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