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10월의 아침, 콤파스가 열렸다. 창문 밖 서울광장의 잔디와 덕수궁 지나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하늘이 오늘 따라 더욱 푸르러 상쾌하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강사는 팬오션의 정갑선 부사장, 발표제목은 ‘드라이 벌크 시황전망과 한국해운의 현안’이다. 정 부사장은 우리나라 대표적 부정기선사인 팬오션을 세 번 다녔
9월 콤파스 강사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 임기택 씨가 나와 ‘IMO와 대한민국의 미래전략’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해사분야에서 IMO의 업무와 활동범위는 넓고 사무총장의 역할과 권한도 크다. 그래서 해양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야흐로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다. 지구의 마지막 남은 보물창고 바다. 해운 조선 해양개발
108번째 뉴콤파스, 햇수로 9년이다. 108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백팔번뇌(百八煩惱)다. 이는 인간에게 주어진 전생 금생 내생의 108개 고락(苦樂)이라는데, 과연 108번 겪으면 인생의 번뇌가 끝이 날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닌 듯싶다. 108에 108번을 곱해도 그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한없는 욕망과 집착 때문이다. 그
임기택 IMO 사무총장 7월 콤파스의 화제는 온통 유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 임기택 씨에 관한 얘기였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선출에 못지않은, 우리나라의 위상과 품격을 높인 쾌거라고 입을 모았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침체된 우리 해운계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낭보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이날 콤파스에서 이 일을 위해 애쓴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이윤재
현충일과 6.25동란이 들어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순국선열들을 기리며, 그 유족들을 정성껏 돌보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은 조상의 음덕이요, 우리나라가 있는 것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몸 바친 분들 덕택이다. 안중근의사의 유묵遺墨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로움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할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샘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어린이는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어린 시절 가슴을 부풀게 한 어린이날 노래이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날 어린이날은 계절의 여왕 5월의 꽃이자 선물이다. 아이들의 손목을 잡고 꽃과 신록이 어우러진 거
4월 콤파스에 남성해운 김용규 사장이 입회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여객선회사를 설립한 해운선각자 김석문 회장과 그의 아들 김한수 사장에 이어 손자 김영치 회장이 남성해운을 경영해 오고 있는데, 올해 증손 김용규 전무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해운기업인 계보가 4대째 이어졌다. 이는 해운업계는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해운명문가 출
김동은-미국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 MBA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원 졸업후 현대중공업 엔지니어를 거쳐 모건스탠리 아태지역 외환담당, 보험중개회사 마쉬 앤드 맥레넌 한국지사장, 재보험회사 아시아 퍼시픽 홀딩스 대표이사, ACE 손해보험 한국지사장, 동부화재 부사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부침을 몸소 겪었고, 현재는 마쉬 코리아 부사장이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입구 안벽에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다는 ‘一切唯心造’라고 쓰여 있는 액자가 걸려 있어, 사무실을 드나들 때마다 읽게 된다. 보정寶鼎 조국현 씨가 써준 것인데, 읽을 때마다 마음이 평온해지며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가다듬게 한다. 2월 콤파스 강사로 한국대학신문사 이인원 회장이 나왔다. 이 회장은 KBS 심야토론회 명 사
신년 하례(인사)식신년 하례식을 겸한 1월 콤파스(사진). 올해는 청양靑羊의 해다. 양은 온순하고 청색은 희망을 상징한다. 청양처럼 온순하고 순탄하게(slow & steady) 푸른 꿈을 실현해 나갔으면 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다. 벽돌 한 장 한 장 쌓듯이 한해를 찬찬히 걸어 나간다면 난제가 해결되고 길도 열리는 의미 있는 을미년이 될 것이다.
희망을 노래하다세월호 참사로 침울하게 보낸 2014년. 비선실세, 십상시와 문고리 3인방......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한 지난 세모 정국의 화두들이다. 실선과 정상이 제자리를 못 잡으면 비선과 비정상이 똬리를 틀고 행세하는 것이 세상 사이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2014년 사자성어는 지록위마(指鹿爲馬)다. 사슴을 말이라고 강요받는 우리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
11월 콤파스에 해운거래정보센터 염정호 센터장이 나와 ‘한국해운거래소 설립현황과 드라이벌크 시황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염 센터장은 서강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해운업계에 입문하여 해운중개업체 일도해운을 설립 경영하고 있으며, 한국해운중개업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저서로 ‘정기용선계약법&
해양한국 창간 41주년 기념 초청강연 형식으로 열린 10월 콤파스. 지난 해양한국 10월호로 지령 493호를 기록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결간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독자들의 성원 덕분이다. 해양한국이 창간 50주년, 지령 1,000호 계속 이어져 나가기 위해서는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여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날 초청강사는 일본
9월 콤파스 강사로 법무법인 세경 대표 최종현 변호사가 나와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법적문제’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한국해법학회 회장인 최 변호사는 서울법대를 나와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한때 연세대에 법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나 법무법인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중단하였다. 법리와 실무를 겸비한 유능한 변호사를 양성하는 대학 강단을 떠난 것은
해사문제연구소의 이전과 각오 한국해사문제연구소가 사무실을 이전했다. 명동 입구 을지로에서 정치와 역사의 중심 광화문 주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들었던 을지로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광화문시대를 열었다.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미래지향적 이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1971년 4월 연구소 창립자 윤상송 박사의 공덕동 자택에서 개소하여 업무를 보다가 천
1. 해운시장 여건 및 전망7월 콤파스에 해양수산부 이상문 해운정책과장이 나와 ‘우리나라 해운정책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였다. 업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해운정책과장으로 부임한지 한달도 되지 않았음에도 이 과장은 해운정책 당면과제를 진지하고 소상하게 발표하였다. 그리고 오피니언
해양사고와 대책우국충정(憂國衷情)의 의미를 되새기는 달 6월. 현충원 무명용사 묘 앞에 놓인 장미꽃이 피처럼 붉다. 떨어지는 꽃잎처럼 나라와 겨레를 위해 뜨거운 피를 바친 호국영령들.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이로움이 보이거든 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우면 목숨을 바치라”는 안중근 의사의 결의를 보며 나라사랑을 다짐한다
세월호 침몰과 해사안전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304명의 인명손실을 불러온 세월호 참사. 한국인들 모두가 한결같이 아파하며 후유증을 앓고 있다. 극한 슬픔을 참고 하늘을 바라보니, 무심한 흰 구름만 떠가고 내 마음도 하염없이 흘러간다. ‘부세영화몽중몽(浮世榮華夢中夢) 백운심처호안신()白雲深處好安身’“뜬 구름 같은 세상 영화도
‘국제기구 연구’세계는 지금 세계화로 인해 국경이 없는 글로벌 지구촌으로 바뀌고 있다. 국제관계도 이젠 국가보다는 국제기구가 주도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국제기구의 위상이 높아지고 그 기능과 역할도 커지고 있다. 국제기구는 주로 국제회의에서 논의 결정되고 집행되기에 우리의 의사와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관철하기 위해서는 참석자의 자질과 능력
소치 올림픽과 새봄(新春)소치 겨울올림픽이 폐막됐다. 55조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 부으며 러시아의 국제 위상을 높이려는 푸틴대통령의 야심작이라고 할 만큼 화려한 대회였다. 사상 최대의 선수들이 참가하였으나 금메달 3, 은 3, 동 2로 당초의 목표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우리나라는 4년후 평창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혹독한 훈련을 견디며 2연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