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업계에 조사팀을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조직을 강화하는 선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발표된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서도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선주협회에 시황분석팀을 설치하도록 강조한 바 있다. 이렇게 기획이나 조사팀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해운시황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해서 우리 해운업계가 불황의 타격을 더 크게 받았다는 자성이 깔려
국가 전략물자인 대종화물 운송의 선화주간 협력강화는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서 필수입니다. 호황기에도 그래왔지만 불황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연구소는 취약한 한국해운의 기반을 튼실하게 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대종화물의 국적선 적취율 제고를 주장해왔습니다. 해양한국 지면을 통해서 또는 공식·비공식 석상에서기회가 닿는대로 국내 선화주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
5월들어 상승세를 탄 벌크시황이 5월 27일을 기점으로 벌크운임지수(BDI) 3,000P를 돌파하고 6월 2일 4,106P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운업계는 ‘기대반 불안반’으로 바라보고 있다.지금의 시황상승을 이끌고 있는 ‘중국효과’가 실물수요와 함께 투기수요를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선복의 과잉상황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황상승 현상을 액면 그대
▲ 연구위원/연구부장 해양물류연구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국제해사기구(IMO)는 5월 11일 홍콩외교회의에서 ‘안전하고 환경친화적 선박재활용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Safe and Environmentally Sound Recycling of Ships ; 이하 ‘선박재활용협약’)을 채택할 예정이다. 채택 후 2-4년
정부가 내놓은 ‘해운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방안’은 ‘제한적 효과’를 점치는 일각의 평가속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부방안은 선박펀드와 건조 중인 신조선박에 대한 선박금융을 지원해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해운기업의 숨통을 터주고, 중장기적인 제도정비로 미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우리정부가 ‘해운 살린다’는
‘바다의 날’이 14회를 맞았습니다.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제정된 ‘바다의 날’,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새롭습니다. 이번 행사는 5월 29일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전곡항에서 열립니다.바다를 무대로 생업을 영위하거나 관련업종에 종사하는해양수산인 3,000여명이 함께 모여 바다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기며 기념하게 됩니다. 바다에 대한
신조선박의 주문은 선주사의 의지에 따라 조선사에 ‘맞춤주문’ 형태로 이루어진다. 니즈에 따라 발주하고 건조 능력에 따라 수주하는, 비교적 확실하고 간결한 거래구조이다. 하지만 ‘금융위기’는, 이 구조를 매우 복잡하게 변화시켜 놓았다. 억 단위, 많게는 조를 넘어서는 고가의 선박을 주문해 놓은 선주들은 물론, 대표적 자본집약형인 조선산업에 있어서 금융권과의
▲ 임종관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물류연구부연구위원/연구부장해운업 구조조정은 지난 3월 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해운업 구조조정 추진방향’과 4월중 국토해양부가 발표할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근거해서 추진되고 있다. ‘구조조정 추진방향’에 의하면 정부가 별도의 새로운 정책이나 획일적 기준을 정하지 않고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 현행 기준에 의해 주채권은행
우리 해운산업이 또 한차례 아픔을 경험하는 시기에해사문제연구소가 한 살의 나이를 더 먹었습니다.해운산업계와 同苦同樂해온 38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니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임에도참으로 드라마같은 한국 해운사가 떠오릅니다. 성장과 좌절이 있었고, 재기후 도약의 꿈을 실현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금융위기’는 상상치 못한 可恐할 파괴력으로 해운업에 또한번의 시련을
3월 17일 해사문제연구소가 진행하는 해운물류전문인력양성교육장에서 강종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이 ‘해운산업과 세상 바로읽기’를 골자로 한 특별강연을 했다. 강 원장은 1980년대 해운산업합리화를 겪은 한국 해운산업이 근 30년만에 사상 최악의 해운불황 속에서 혹독한 어려움을 맞고 있는 현상을 철학적으로 짚어보고 해운업계의 미래에 교훈을 남겼다.
유동성 위기극복의 조속하고 실효적 방안으로 제기 해운업계 유동성 위기타개 방안의 일환으로, 이미 조성되어 있는 ‘국제물류펀드’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어 주목된다. 삼호해운의 양희권 사장은 해운전문지 편집국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해운기업의 유동성을 ‘조속하고도 실효적’으로 도울 수 방안으로 이미 조성된 ‘국제물류펀드’ 활용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최근
어김없이 봄은 또 돌아왔습니다만시절이 수상해 스산함은 여전합니다.‘봄은 왔건만 봄같지 않구나(春來不似春)’라읊은 옛 시인의 심사가이 봄을 맞는 우리 모두의 심사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天氣는 순환하게 마련입니다.혹한의 맹위를 떨치던 겨울이 따스한 봄바람에 물러나듯불황의 골이 깊어도 언젠가는 끝이 있겠지요.끝이 있으리라 믿기에 희망이 남는 것입니다. 봄입니
2008년 상반기 세계 20대 선박금융기관의 선박신디케이트론 규모는 268억 달러 정도 된다. 그런데 상위 10개 선박금융기관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의 Citi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은행들은 모두 유럽계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금융기관은 하나도 없다. 선박신디케이트론에 가장 많이 참여한 기관은 스웨덴의 Nordea Bank이고, 2위는 노
경인운하사업과 4대강 정비프로젝트의 공표로 운하논쟁에 또다시 불이 붙었다. 2조 2,500억원을 들여 건설한다는 경인운하는 사업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14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라는 4대강 정비사업은 이미 지난해말 국무총리의 첫삽으로 강행의지를 알렸다.정부는 경인운하 건설이 추진되는 굴포천에 대해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미 운하건설의 시도가 있었다는 자료를 근거
나라의 국력을 그 나라가 가진 배의 총톤수로 측정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지난 수백년간 해운이 발전하면 국운이 열렸고,해운이 위축되면 나라가 쇠망했습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세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해운이 열리면 국력은 세계로 뻗어나갔고해운이 닫치면 세계가 쳐들어올 때까지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모든 산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수십년간 고난
해운계 단체의 총회중 가장 먼저 열리는 선주협회 총회는 경제한파를 그대로 체감케 하는 무거운 분위기였다. 많은 회원사의 대표들이 참석했지만 CEO들의 참석율은 저조했으며, 회의는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전대미문의 불황 앞에서 업계의 위기극복 지원사업은 협회의 그 어떤 사업에도 우선하는 현안이다. 그럼에도 해운계의 유일한 희망인 위기 조기극복 사업은 협회
매양 추위 속에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도 고기가 숨쉬고파릇한 미나리 싹이봄날을 꿈꾸듯새해에는 참고 꿈도 가지고 맞을 일이다.. . . . . . . . . . .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한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어린것들 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시인 김종길의 ‘새해 아침?
보디빌딩(Body Building: 육체미)의 정의는 ‘근육이 우람하면서도 균형잡힌 신체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근육의 부피도 중요하지만, 균형미를 살리기 위해서 크기를 많이 늘려야 할 부위도 있고 데피니션(근육의 결)에 더 신경써야할 부분이 따로 있기 때문에 훌륭한 ‘계획’ 수립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구랍에는 국내 각항
▲ 임종관 KMI 연구위원쥐의 해인 무자년(戊子年)이 저물고 소의 해인 기축년(己丑年)의 새해가 떠올랐다. 지난달에 있었던 어느 좌담회에서 한 해운회사 사장님은 2008년을 ‘환희와 좌절의 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아마도 전 세계 해운인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해의 환희는 평범한 환희가 아니라 ‘역사적 환희’였고, 좌절도 ‘역사적 좌절’이었다